오늘(14일) 오전 9시20분경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 앞 횡단보도에서 소형 트럭 2대와 대형 승용차 1대가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걸어서 징매이고개를 넘어 도서관으로 향하던 중,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줄지어 멈춰선 사고 차량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승용차는 앞이 1/3 가량 움푹 패였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암튼 그 사고현장을 엿보고 있는데,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쏜살같이 뭔가가 내달려오는 게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교통경찰인 줄 알았는데 노란 견인트럭 2대였습니다. 그들은 사고현장 가까이 차를 대기 위해 중앙선을 넘거나 불법 유턴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먼저 온 견인트럭 2대에 이어 다른 견인트럭도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사고차량 운전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사고경위)를 나누는 듯 싶더니, 사고 현장에 표시를 하는 등 수습까지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교통경찰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대체 어떻게 경찰보다 빠르게 교통사고 현장에 나타날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설마 교통사고를 미리 예견이라도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교통사고 소식을 누군가 견인업자들에게 알려주는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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