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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일찍 자라고 했더니...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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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들 새롬이가 재미 있습니다. 우리집은 처제가 같이 살고 있기에 모두 다섯명인데요, 그중 새롬이가 가장 늦게 일어납니다. 늦게 일어나는 녀석이 제일 먼저 묻는 말이 뭔지 아세요?

 

"엄마, 나 일등이야? 내가 일등 일어났어?"

 

그래서 처음에는 꼴찌 일어났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2등 일어났다고 알려주었습니다.그랬더니 1등 일어나게 해달라고 떼를 쓰고 투정을 부리지 뭡니까? 녀석이 스스로 먼저 일어나 일등할 일은 없을테고, 살짝 깨워준다고 해도 짜증부터 낼 녀석이 말입니다.

 

그래서 뭐 방법 있습니까? 매번 부스스 눈 비비고 일어나 묻는 말이 그건데요.

 

"엄마, 오늘은 나 일등 일어났어?"

"그럼, 새롬이가 제일 먼저 일어났지. 1등은 새롬이고 2등은 동생, 3등 아빠, 4등 이모, 5등 엄마" 이렇게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면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와! 신난다"를 외치며 뛰어갑니다.

 

1등 일어나려면 1등으로 자야한다고 늘 강조합니다. 그런데 억지로 재운다고 쉽게 잠이 드는 녀석이 아닙니다. 이런 저런 자세로 엎치락뒤치락, 장난도 치고 끊임없이 엄마 아빠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물음에 대답해주지 않으면 저 혼자서 낑낑거리고 뒹굴거리다 잠이 드는데요. 바로 사진과 같이 잠자는 자세가 간혹 나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어찌나 웃기던지, 재미있어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정말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

 

 정말 희한한 자세로 자고 있습니다
정말 희한한 자세로 자고 있습니다 ⓒ 윤태

 뒤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 윤태

 


#새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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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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