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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고 참석한 무하마드 알리씨 한국 사람들보다도 더 유창하게 말을 잘하는 무하마드 알리씨.
한복을 입고 참석한 무하마드 알리씨한국 사람들보다도 더 유창하게 말을 잘하는 무하마드 알리씨. ⓒ 김용한

8일 경북대학교 정보전산원 4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한국어문화원과 국제교류원 주최로 제2회 외국인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1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명이 자신이 경험한 한국에서의 생활 경험담이나 에피소드, 유학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말할 주제들의 원고를 읽고 외우면서 친구들의 응원 속에 한국에서의 경험담과 대학생활에서의 낭만, 서로 다른 나라간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외국친구들과 자취 생활한 것이 가장 인상이 남는다"는 마이(베트남·경영학과)씨와 말하기 도중 중간에 안타깝게 포기했던 장연(중국·경제통상학부)씨는 한국의 술 문화, 24시간, 남자의 우월주의 등을 중국과 상세히 비교하며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온 쉐이표씨의 발표광경 쉐이표씨가 두 나라의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광경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온 쉐이표씨의 발표광경쉐이표씨가 두 나라의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 터키에서 온 무하마드 알리 "우리 형제나라" 터키에서 온 무하마드 알리의 발표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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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의 학생,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빌려 입고 나선 학생, 미얀마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유창하게 한국말을 하는 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0명의 출전자 중 첫 번째 발표자였던 리우 커(중국·국어국문학과대학원)씨는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회가 되면 한복을 사서 입고 싶다는 터키 유학생 무하마드 알리씨는 "긴장이 돼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말하기대회에서는 일반 관중들과 외국 유학생들의 추천해 의해 인기상을 선정했다. 인기상은 터키에서 온 셀림 한(경영학과)씨에게 돌아갔다. 중간 휴식 시간에는 외국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무예원 십팔기 동아리 회원들이 나와  멋진 무술 시연도 보여줬다.

셀림 한씨는 '인기상' 수상에 대해 "말하기 대회보다는 사람들을 웃기려고 했다"며 갑작스런 수상 소식에 기뻐했다.

외국인 친구들이 타타우를 응원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온 타타우 친구를 응원하고 있는 외국 유학생들.
외국인 친구들이 타타우를 응원하고 있다.미얀마에서 온 타타우 친구를 응원하고 있는 외국 유학생들. ⓒ 김용한

십팔기 시연 광경 경북대 십팔기 동아리들의 시연 광경
십팔기 시연 광경경북대 십팔기 동아리들의 시연 광경 ⓒ 김용한

이번 대회를 주관했던 경북대 한국문화원장 백두현씨는 "외국 학생들에 대한 한국어 실력향상과 한국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 개최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 말하기 대회 대상은 쉐이표(어학교육원·미얀마), 우수상은 쑤(컴퓨터공학과· 미얀마), 차오지아밍(중국· 경영학과), 타타우(어학교육원. 미얀마)에게 돌아갔다.


#한국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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