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기자이며 존경하는 언론계 선배이며 제 자신을 늘 깨워주신 우파의 나침반이셨습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공개적으로 극찬했다. 전여옥 의원은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북클럽으로 만난 이야기를 소개하며, 조갑제 대표와 과거 인연과 존경심을 풀어놨다.
전 의원은 이날 북클럽을 가리켜 "오늘의 책은 '폭치냐? 법치냐?'"였다며 "조갑제 선생님은 조용한 어조로 그러나 단호하게 이 나라를 위해 보수 세력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를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의원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촛불세력들의 허구성을 그대로 보여줬지만 그러나 금융위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세의 규합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른바 대한민국을 지키는 세력들의 단호한 자기성찰과 절제 그리고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며, "조갑제 선생님은 10년 만에 좌파에서 정권교체가 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선거혁명, 우리 일반국민들이 저력을 믿는다고 정말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조갑제 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조갑제 전 대표가 "다만 이 훌륭한 국민들을 선동하고 부추기기 위해 늘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는 이른바 '사'자들-지식인을 자처하는 이들의 혹세무민이 문제라고 쓴소리를 덧붙이셨다"고 덧붙였다.
또 전여옥 의원은 지난 시절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맺은 인연을 소개하며, 조갑제 대표를 "존경하는 언론계 선배"이며 "우파의 나침반"이라고 추켜세웠다.
전 의원은 "저는 조갑제 선생님을 곁에서 뵈며 아니 늘 자주 뵙기도 하지만 감개무량했다"며, "훌륭한 기자이며 존경하는 언론계 선배이며 제 자신을 늘 깨워주신 우파의 나침반이셨다"고 털어놨다.
또 전 의원은 "정치 입문 후 온갖 고초를 겪으며 꿋꿋했던 저-한 4년 전쯤인가"라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4년 전쯤 나눴던 대화도 소개했다.
전 의원은 "조갑제 선생님을 뵈니 엄살떨고 싶어졌는지 '열린당에서 이것저것 온갖 소송을 걸어 허구헌날 검찰출입 지겹고 힘들다'고 하니 조갑제 선생님 묻기를 '무슨 일로 그자들이 겁니까?'"라고 했다며, 전 의원이" '주로 다 명예훼손이죠, 뭐'"라고 하자 조갑제가 웃으며 '뭘 전여옥씨ㅡ 그런 것을 가지고, 난 주로 내란선동죄 뭐 이런 겁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의원은 "저는 순간 할 말을 잃었고 부끄럽던 기억이 납니다"라며, "이런 정신 상태로 무슨 좌파정권교체를 한단 말인가. 그날 저를 더 강인하게 담금질해주셨기에 정권교체에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조 전 대표를 가리켜 "오늘 깨끗한 얼굴의 60을 갓 넘은 청년을 바라보며 저는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 강직한 진짜 선비, 이 열정을 속으로 감싼 담담한 헌신, 그리고 어둠 속의 우리 모두에게 빛을 던졌던 조갑제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우리 사회 맨 앞자리에 오래오래 계셨으면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또 전 의원은 "조갑제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조갑제 선생님께서 이 나라와 이 사회 그리고 우리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역사는 조갑제라는 이름을 선명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