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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장이 있는 건물 1층이 민들레 의원, 아직 간판을 달지 않아 마치 카페처럼 보이기도 한다. 병원에 들어가서 의사와 간호사를 만나면 정말 카페에 온 것 같은 아늑함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태권도장이 있는 건물 1층이 민들레 의원, 아직 간판을 달지 않아 마치 카페처럼 보이기도 한다. 병원에 들어가서 의사와 간호사를 만나면 정말 카페에 온 것 같은 아늑함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 한미숙

 왼쪽 파란간판 아래가 예전의 민들레 의원이었다.
왼쪽 파란간판 아래가 예전의 민들레 의원이었다. ⓒ 한미숙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이웃의 건강을 살피는 건강·생명·공동체 ‘민들레 의료생활협동조합’의 의원이 더 커지고 새로워졌다.

맑은 날씨에 햇살도 따뜻했던 11월 3일(월) 낮 12시 30분, 대전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민들레의료생협에서는 의원의 확장개원식으로 주변이 잠시 잔치 분위기로 변했다. 의원은 10여평의 좁은 대기실과 진료실에서 30여 평의 바로 옆 건물 1층 새마을 금고 자리로 확장 이전하여 더 넓고 새로워졌다.

그동안 의원에서는 환자가 진료를 받고 화장실을 가려면 2층까지 올라가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한 계단을 오르는 것만도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그런 염려를 놓게 되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아직 간판 작업이 덜 된 의원을 바라보며 “여기가 카페야? 병원이야?”하고 궁금해 하기도 했다.

 이전했습니다!
이전했습니다! ⓒ 한미숙

 축하해주러 오신 동네 할머니들.
축하해주러 오신 동네 할머니들. ⓒ 한미숙

 민들레의료생협의 '홀씨'가 널릴 퍼지길 바랍니다.
민들레의료생협의 '홀씨'가 널릴 퍼지길 바랍니다. ⓒ 한미숙

 고천문 낭독.
고천문 낭독. ⓒ 한미숙

지역주민과 조합원이 함께 출자하여 운영하고 이용하는 생활협동의료기관인 민들레의료생협은 의원과 한의원, 치과가 한군데 모여 있다. 또 재가케어복지사업단으로 '민들레 길동무'도 있다. 그곳에서는 의사선생님이 직접 참여하는 조합원 건강모임을 개최하고 풍성한 건강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고 있다.

 병원 안팎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건강한 마을이 되게 해달라고 덩덩 덩더쿵, 징징 징~징~ 길 닦고 있어요!
병원 안팎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건강한 마을이 되게 해달라고 덩덩 덩더쿵, 징징 징~징~ 길 닦고 있어요! ⓒ 한미숙

 병원 안 샅샅이 훑어가며 길닦이를 하고 있다.
병원 안 샅샅이 훑어가며 길닦이를 하고 있다. ⓒ 한미숙

개원식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길닦이 놀이로 한바탕 분위기를 돋웠다. 병원관계자와 조합원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은 고천문 낭독을 들으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축하 떡은 더 맛나게 나눌 수 있었고 점심은 ‘한밭레츠’ 3층에서 잔치국수가 준비되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민들레의원장 나준식씨와 대표이사 김조년씨.
인사말을 하고 있는 민들레의원장 나준식씨와 대표이사 김조년씨. ⓒ 한미숙

김조년(민들레의료생협 대표이사)씨는 축사에서 이곳이 “몸의 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도 치유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들레 의원장 나준씩씨는 “무엇보다 지난 7년 동안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게 된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에는 민들레의료생협과 불교생협, 한밭생협, 한살림대전의 생활협동조합이 네 군데 있다. 민들레의료생협의 출자금은 조합의 각종 의료기기와 시설장치, 설비에 투자되는 자산이다. 출자금은 건강저축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생명을 보살피고 지역공동체 운동을 함께 풀어나가는 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주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가족과 마을의 건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합원가입 전화문의는 (042)638-9042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sbs u포터에 송고합니다.



#민들레#의료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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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면을 줘보게, 그럼 진실을 말하게 될 테니까. 오스카와일드<거짓의 쇠락>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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