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관광 축제의 개최를 목표로 개최되고 있는 비언어극 퍼포먼스인 넌버벌 페스티벌인 코리아 인 모션(KOREA in MOTION DAEGU)의 행사가 종반을 치닫고 있다.
이번 넌버벌 페스티벌 행사 참가 팀 중 유일하게 참가한 중국의 ‘천영’ 팀이 5일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공연을 펼쳤다.
중국의 전통무술과 음악을 기반으로 펼친 ‘천영’의 공연에는 연일 적지 않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공연을 즐겼지만 행사 측의 홍보 부족과 시민들의 넌버벌 페스티벌에 대한 인지도와 인식부족으로 객석에 빈자리로 아쉬움이 남았다.
‘천영’ 중 인상적인 것은 우리의 전통 민요가락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 비롯해 ‘아리랑’의 음악에 맞춰 현대무용을 추는 모습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말한 ‘천영’ 연출자 꿍 웨이 핑 씨는 “넌버벌 예술제 참가하게 되어 기뻤고, 우리의 예술을 한국과 교류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관객들이 환호해 주고 우리 작품에 관심을 가져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면서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 많은 작품을 갖고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로비에서 일반 관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는 등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는 돋보인 코너였다. 반면, 공연장과 프레스센터와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한 점이나 인지도와 유명새가 있는 작품일지라도 공연에 대한 자료 및 안내 부족, 넌버벌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대구시립무용단의 햄릿에피소드와 최소리 & 아리랑파티,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이 이번 작품에 포함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관광공사는 3일 부대 행사로 세일즈 마켓 행사를 대구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해외 프로모터를 위한 시간도 가진 바 있다.
9일까지 펼쳐질 넌버벌 페스티벌은 어린 관객들을 위한 조용석의 줄인형 콘서트와 청년들을 위한 마리오네트,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공씨의 헤어살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박기훈의 매직쇼와 난타(9일. 폐막작) 등이 지정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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