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날라 오는 '휴대전화 요금청구서'를 보면 줄지 않는 요금에 매번 한숨을 몰아쉰다.
청구서를 받는 순간 '앞으로 아껴써야지…'하면서도 전화를 쓰는 평소 습관을 금세 고치기는 힘든 노릇이다.
한 달에 10만원은 기본. 집에 온종일 있을 수도 없고, 휴대전화로 대부분의 연락을 취하기에 될 수 있으면 아껴 써보려고 마음먹어도 매달 중순이 지날 무렵, 그 각오는 시들해진다. 거기다 괜히 요금청구서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괜한 요금청구서만 원망하면서 돈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해결 방법 하나를 실천해보자.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눌러 내가 과연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쓰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각 텔레콤의 요금제를 훤히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보통 가장 싼 기본 요금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16000원 정도를 월정액으로 내고 쓰는 이 기본 중의 기본을 사용 하는 연령대는 대부분 중·장년층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가장 싼 16000원 정액제가 통화할 때는 1초에 가장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 다는 것을.
대부분 가족들과 많은 통화를 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몇 개의 번호만 지정하여 그 번호로 전화할 때만 40%나 할인받는 요금제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지역마다 학교마다 많은 할인제도 등 이 존재한다.
커플들에게는 당연한 얘기지만 커플요금제를 추천한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요금이 다소 비싸지만 그들끼리 하는 통화나 문자는 대폭 할인되거나 공짜이기 때문에 평소 청구되는 금액의 50%는 절약할 수 있다.
요금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도 잘만쓰면 크게 몇 만 원을 할인받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층에게는 월 몇 천 원만 내면 문자 몇백 개가 공짜로 제공되는 서비스 등 정보가 곧 생활력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부가서비스가 수도 없이 많이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에 이미 우리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전화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면 가계부에 아주 큰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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