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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4일 전철 1호선 안양역사에서는 평소 보지 못했던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되고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가 울린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시각장애인으로 비장애인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성악가 이소영씨다.

 

그녀가 이날 안양역사에 서는 이유는 바로 예술공연과 함께하는 보조기구 전시회에 참여하여 장애인 등을 위한 보조기구의 중요성을 자신의 음악을 통해 알리기 위해서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역사회에 보조기구에 대한 정보와 유용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으로 경기문화재단, 안양역, 보조기구 전문기업 (주)유타스가 후원으로 예술공연과 함께하는 보조기구 전시회 '2008 경기 Tech-art'를 마련했다.

 

센터는 "전철(지하철)역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의 지역 밀착 보조기구 전시회는 보조기구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장애ㆍ비장애인 모두에게 보조기구의 유용성과 정보를 보다 쉽게 알리는 기회와 더불어 문화적 욕구 충족의 계기를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전시회에서는 첨단보조 공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안구마우스(퀵클랜스)를 비롯, 이동보조기구(기립형 전동 휠체어 등) 등 150여 개의 보조기구가 전시되며, 자신에 맞는 보조기구에 대한 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오후 2시부터는 보조기구를 이용한 댄스인.장애인 휠체어 댄스와 장애인들로 구성된 가수(빛된소리), 중창단(희망새)과 청소년들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전철 이용자들에게 보조기구에 대한 새로운 이해뿐 아니라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기립형 전동휠체어 등 20여개 이동보조기구와 퀵클랜스 외 40여개의 컴퓨터보조기구, 시각장애인용 독서확대기 등 50여개의 일상생활보조기구, 의사소통보조기구 영역 등 모두 8개 보조기구 영역에서 평소 보기 드물었던 150여개의 다양한 보조기구들이 전시될 예정으로 왜 보조기구들이 중요한지 의미를 전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보조기구는 장애인과 노인을 비롯 신체기능에 제한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주는 복지기구로 그들의 가족이나 보호자들의 케어부담도 경감시켜주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는 그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우리사회에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보조기구를 쉽게 접할 기회가 없고, 필요한 보조기구가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장애인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웃에 보다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www.atrac.or.kr)는 2004년 경기도 지원으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재활공학서비스 개발 및 제공 전문기관으로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장애인 재활과 관련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행복한 아이디어로 장애인의 삶에 날개를 달자 !'며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재활보조기구들이 선을 보여 장애인들의 편의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안양#장애#보조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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