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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학생들의 배움의 요람인 영흥초등학교 선재분교장에 귀한 손님이 방문했다. 

선재(초등학교)분교가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인천광역시 교육청 나근형교육감을 비롯한 시 교육위원, 인천광역시 남부교육청 배상만 교육장 및 전 현직 교육자, 인천광역시 배영민시의원, 옹진군 백종빈군의원, 영흥면 기관장들이  “선재분교장 특별실 및 급식소 준공기념식”을 축하해 주기위해 방문한 것이다.

선재분교장 급식실 및 특별실 준공 테이프 컷팅식
▲ 준공 테이프 컷팅 선재분교장 급식실 및 특별실 준공 테이프 컷팅식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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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선재분교장 위성우교감의 특별실 및 급식소 준공관련 경과보고 및 김창진 영흥초등학교장이 내빈소개와 인사말을 전했다.

김창진 교장은 인사말에서 영흥 선재지구의 교육 현안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오늘처럼 뜻 깊은 행사를 갖고, 선재분교장이 인천 교육 시책의 선언인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지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해준 나근형 교육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에 나근형 교육감은 축사에서 좀 더 일찍 선재분교장에 급식소 및 특별실(유치원교실, 다목적실, 도서실, 과학실)을 지어주지 못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해 죄송하다고 밝히며 앞으로 선재분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선재분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교육의원, 시의원등의 축사가 끝난 후 선재초등학교 18회 졸업생인 백종빈 옹진군 군의원이 축사하기 위해 단 위에 섰다. 백의원은 그동안 선재분교에는 급식소가 없어서 영흥분교에서 급식을 배달하여 교실에서 급식을 먹어야해 불편한 것이 많았는데 이제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음식을 맛있게 먹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근형 교육감과 배영민 시의원님께 학부모와 선재초등학교 총 동문들의 건의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953년 선재초등학교가 설립되어 41회의 졸업생을 배출해 오다가 대부분교, 내리분교, 영흥분교 등으로 편입되다 보니 그동안 선재초등학교 졸업생 배출이 없었습니다. 분교졸업은 지속되었으나 졸업생들의 모교사랑과 자랑, 애향심등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에 우리들의 소망인 선재분교를 본교(선재초등학교)로 승격시켜주셔서 전통 있는 학교로 거듭 나아갈 수 있도록 간청 드립니다.

그동안 학부모와 선재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 추진해온 선재분교장의 초등학교 승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백종빈군의원의 말에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 선재초등학교 총동문회 동문과 지역 인사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랬다. 준공식을 위한 행사였지만 더 나아가서는 분교의 숙원인 초등학교 “승격”을 부탁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는 선재분교장의 유치원생을 포함한 59명의 전교생, 그리고 선생님, 학부모, 선재초등학교 동문들의 얼굴엔 희망과 생기가 넘쳤고, 우리도 이젠 초등학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있음을 알리고자 마음을 모으며 그동안 준비해온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 선재분교 작은 음악회! 선재분교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의 소망인 "초등학교 승격"을 위해 준비한학생들의 작은 음악회 공연 모습을 담았습니다.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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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분교 유치원생들의 율동과 노래.
▲ 유치원생들의 율동 선재분교 유치원생들의 율동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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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앙증맞게 맞춰 입은 선재분교 막둥이들의 율동과 노래의 무대로 꾸며졌다. “예쁜 아기 곰” “앞으로 앞으로” 유치원생들의 앙증맞은 율동과 노래에 나근형 교육감을 비롯해 음악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자그마한 몸짓 하나에도 눈을 떼지 못하고 박수와 웃음으로 격려하며 함께했다.

막내들의 공연에 흡족한 미소를 보내며 바라보는 나근형교육감 및 김창진영흥초등학교장과 교육관계자
▲ 흐뭇합니다. 막내들의 공연에 흡족한 미소를 보내며 바라보는 나근형교육감 및 김창진영흥초등학교장과 교육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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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공연이 끝난 후 세계화에 발맞춰가는 선재분교장 1.2.3학년의 “사과 같은 내얼굴” “두 마리 호랑이” 중국어 합창이 이어졌고, 4.5.6 학년이 “하얀 쪽배, 작은 별, 봄은 어디에”라는 동요를 중국어로 불렀다. 특히 4.5.6학년의 중국어 합창에는 6학년 담임인 권태신 선생님의 신나는 기타반주와 어우러져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1.2.3학년의 중국어 합창 “사과 같은 내얼굴” “두 마리 호랑이”
▲ 중국어 합창 1.2.3학년의 중국어 합창 “사과 같은 내얼굴” “두 마리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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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랑과 평화 멤버였던 이평화씨의 트럼펫 축하 공연은 선재분교 학생들이 준비한 작은 음악회를 빛내주어 학생들과 학부모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 잘 해야지~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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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와 기타의 만남
▲ 방과후 교실 리코더와 기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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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3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리코더, 기타연주는 선재분교장의 방과 후 교실을 통해 배우고 익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동안 매주 방과 후 교육활동 시간마다 틈틈이 익힌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선재분교장 교가가 연주 되었다. 마지막곡인 선재분교 교가는 선재(초등학교)분교를 거쳐 간 선배,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한 목소리로 불러가며 소망을 담았다.

이번 준공식은 그동안 급식 실이 없어서 배달되어온 도시락을 교실로 옮겨 먹어야 했던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했고, 도서실, 과학실, 다목적실과 선재분교의 막내둥이인 유치원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안락한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으로 그동안 선재분교장의 숙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울러 1933년 선재간이학교로 개교해서 초등학교, 분교 졸업생포함 1120여명이란 졸업생을 배출시키면서 선재인의 배움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왔지만 분교생이 아닌 선재초등학교 졸업생이라는 자부심과 재학생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위해 준비하고, 노력한 시간에 대한 결실을 맺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오늘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님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정성들여 준비한 행사에 저희 선재 분교장을 찾아주신 손님들이 흡족해 하셨으면 좋겠고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선재분교 선생님의 말처럼 다녀간 손님들이 선재분교의 소망인 “초등학교 승격”이 될 수 있는 자격과 조건을 갖춘 분교라는 높은 지지와 평가를 받아 분교가 아닌 당당한 초등학교로 승격되어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재인 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높여주고 글로벌 시대의 주인공을 배출해 내는 학교로 거듭날 수 바라보며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 “선재분교장의 초등학교 승격”이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 U뉴스, 다음 블로그 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선재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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