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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 누리천문대에서의 별 관측
 군포 누리천문대에서의 별 관측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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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은하와 오리온 성운 , 플레이아데스산개성단, 오리온자리의 베텔쥬스, 리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등 보석처럼 밝은 별들이 하늘을 수놓는 겨울철은 다른 계절보다도 유난히 별이 많으며 밤하늘도 맑아 볼 것도 풍성하다.

군포시 대야도서관이 '2009 세계천문의 해'를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관측회를 지난 1일부터 홀수 주 토요일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마련하자 매회 200여명의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루면서 큰 관심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리산 기슭인 군포시 대야미동 대야도서관 4층 옥상 정원에 자리한 누리천문대는 천체 자동추적시스템이 가능한 200mm 대형 굴절 망원경을 주축으로 보조망원경과 대형쌍안경을 보유하고 있는 천체관측실, 천문우주체험과, 4D 입체영화상영관, 플라네타리움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태양과 달, 행성, 성운 등의 관측이 가능한 천문우주 체험의 장이다.

공개관측에 참여하게 되면 누리천문대 주 망원경인 200mm 굴절망원경으로 당일 관측할 수 있는 천체들을 관찰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금성, 목성, 달, 안드로메다은하 등의 행성과 백조자리,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페가수스자리 등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별자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관측회는 오는 29일과 다음달 6일과 20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회에 한번 우주 여행을 떠나보자. 별도의 예약절차 없이도 가능하다지만 이왕이면 전화 한 통화로 미리 몇 명이 참석할 것인지를 알려주면 좋을 듯싶다.

군포시 대야 도서관, 200mm 대형 굴절 망원경 설치

 군포 누리천문대 전경 및 200mm 굴절망원경
 군포 누리천문대 전경 및 200mm 굴절망원경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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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모여 있는 것을 성단이라고 하는데요, 겨울철의 대표적인 별자리인 오리온 자리가 동쪽 밤하늘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쌍안경으로 한번 볼까요? 아래쪽에는 오리온을 따라다니는 큰개자리가 보이지요."
"너무 예뻐요. 반짝이는 별들이 꼭 보석 같아요"

누리천문대 지도선생님의 별자리 설명과 신화 이야기가 밤하늘의 신비를 더하자 '우와~'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은하이면서도 맨눈으로 볼 수 없던 안드로메다 은하, 토성의 고리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신기하기 그지없다.

궁내동에 거주하는 강민형(여, 35세)씨는 "딸이 행성과 별자리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는데 별자리를 관측하면서 강사들의 설명을 함께 들으니 신기하고 좋다"고 말했다.

누리천문대 지킴이 강봉석(36)씨는 "내년은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40년이 되는 해로 별자리 관측행사는 UN이 정한 세계천문의 해 기념으로 기획됐다"며 "천체관측과 함께 우주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청소년들이 참여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또 "야간엔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져 따뜻한 옷과 소형 쌍안경을 준비하면 좋다"고 했다.

 어린이들 위한 별 탐사 교육
 어린이들 위한 별 탐사 교육
ⓒ 누리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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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누리천문대, 시민들 발길 이어져

'누리'는 '세상'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지난 2004년 10월 개관한 누리천문대는 군포 대야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천문대로 단순히 책만 보는 도서관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래형 도시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 속에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를 설치했다.

특히 대부분의 천문대가 지리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외딴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힘든 반면 누리천문대는 수도권에 가까운 도심 속의 천문대로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어 군포는 물론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학교와 단체 등에서 야간관측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공부와 컴퓨터에 매몰되어 혼자 생각할 겨를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별과 우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가슴 안에 꿈과 희망을 가득 채워줄 수 있고, 천문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누리천문대가 운영하는 어린이 '별누리소년단'과 함께 우주로 떠나는 별탐험프로그램을 비롯 일선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직원 별학교'는 접수 즉시 마감될 정도로 인기이며 주간관람, 야간관측, 특별강연, 단체견학 등 월 평균 4천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누리천문대를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이용시 전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5분거리이며, 버스편은 군포시청 건너(E-마트)에서 마을버스 6번을 타면 대야도서관 앞까지 바로 갈수 있다.

문의와 예약
주소 : 군포시 갈티마을1길 107 대야도서관
홈페이지: 군포시립 대야도서관(www.gunpolib.or.kr/nuri)
전화문의: ☎ 031-390-8674



#누리천문대#별관측#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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