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대전언론문화연구원 4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재학(51·국민일보 편집국 부국장·대전주재)씨는 "사이비 언론인을 척결해 청정한 언론계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대부분 이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며 "실상을 리얼하게 접근해 대전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협력해 자정 활동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의 건강한 발전 없이는 지역사회 발전은 있을 수 없다"며 "각종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지역언론이 나아갈 방향과 발전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인의 전문성이 향상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근거한 조례 제정을 통해서 언론인 지원 기금을 조성해 언론인들의 자기개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은 지역언론의 건강한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2001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1983년 대전일보에 입사한 정 이사장은 남재두 의원 입법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경향신문을 거쳐 국민일보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목원대 광고홍보학과 외래교수,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다음은 17일 가진 정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의 최근 활동내용은?"2001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홈페이지 성격의 <디트뉴스>는 주식회사로 분리했다. 현재 언론환경이 신문과 방송의 겸업, IPTV 즉 인터넷방송, 민영미디어렙 등으로 격변기를 맞고 있다. 다시 언론인들의 힘을 추슬러 지역언론의 발전방향을 찾아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기존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과 목요언론인클럽 등 언론단체가 있다. 이들과의 관계는?"대전언론문화연구원은 언론에 전문성이 있는 현업 언론인들이 지역언론의 발전 방향을 직접 찾아보자는 취지가 강하다. 우리 단체는 중도 개혁적이다. 하지만 좌우의 이념적 충돌 시기는 이미 지났다. 우리가 추진하고는 목표의 달성을 위해 기존 언론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 함께 언론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가겠다"
-주로 어떤 활동을 계획중인가?"우선 각종 세미나나 강연 등을 통해 지역언론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겠다. 언론학자나 언론 관계자들을 초청해 각종 세미나를 열고 언론 시스템 전문가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
-지역 언론인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은 ?"언론인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연수 프로그램이 정례화 돼야 한다. 중앙언론사 기자들의 경우 한국언론재단의 공적 자금으로 많은 국내외 연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역의 경우 거의 전무한 상태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4조2항은 지방정부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언론인 지원 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법 제정 운동을 펼쳐 공적 기금을 조성해 지역 언론인 연수 등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지역 언론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방안은?"일부 지역사회에는 아직도 사이비 언론인이 지역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대부분 이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다'는 심정으로 사이비 언론인을 척결해 청정한 언론계를 만드는 데 앞장 서겠다. 실상을 리얼하게 접근하고, 대전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협력해 자정 활동을 돕겠다."
-운영자금 조달은?"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 설립된 지가 8년째다. 그동안 참여하는 이사회원분들과 후원회원들이 운영자금을 지원해주었다. 언문연의 뜻에 동참하는 기관이나 개인의 후원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적은 비용으로 운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