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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YTN 사장은 지난 25일 밤 사장실에 들어간 이후 하루 반나절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27일 아침에도 YTN 노조 조합원들은 17층 사장실 앞에서 아침집회를 열었다. 오늘로 구 사장 출근 저지 133일째다.

 

27일 아침 오전 8시경에는 집회를 열기 위해 17층 사장실 앞으로 모이는 조합원들을 10여 명의 용역 직원들이 막아서며 양측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장실 앞에 선 조합원들이 1시간여 동안 구호를 외치고 구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사장실 문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한 조합원은 한 방송사 프로그램인 <1박2일>에 빗대 "구본홍이 리얼 사장실 버라이어티를 찍고 있는 모양"이라며 "아무 의미 없는 사장실 투쟁을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사장실에는 구 사장 외에 1~2명의 간부가 함께 있다. 사장실 앞은 두 명의 용역 직원이 막고 서 있다. 구 사장은 현재 도시락을 시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26일에는 와이셔츠 등이 안으로 공수되기도 했다고 한다. 

 

 

구 사장이 지난 10월 2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갑자기 나타난 뒤 유행하고 있는 노래가 있다. '한동안 뜸했었지'다. 가사와 가사 사이에 조합원들의 구호가 삽입된다. 한 조합원이 작업한 것이라고 한다.

 

 

'한동안 뜸했었지 (구본홍은 사퇴하라) 웬일일까 궁금했었지(썩 꺼져라 썩꺼져라)~혹시 병이 났을까~너무 답답했었지~(사퇴하라!) 안절부절했었지(사퇴하라)

한동안 못만났지(물러가라) 서먹서먹 이상했었지(썩꺼져라)~혹시 맘이 변했을까(사퇴하라) 너무 답답했었지~안절부절했었지. 밤이면 창을 열고(학살자는 썩꺼져라) 달님에게 고백했지(위선자는 물러가라)...'

 

한편 27일 아침 집회에서 노종면 위원장은 'YTN 블랙투쟁'에 대해 '시청자 사과' 제재 결정을 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사측과 방통심의위가 '짜고 친' 것이라 본다"면서 "사측의 '징계요청'에 방통심의위가 화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공식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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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YTN노조#구본홍#노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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