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직선으로 치러지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오원균 후보가 5개 분야 30개로 구성된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11일 오전 대전 서구 용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효를 바탕으로 하는 강한 대전교육을 만들겠다"면서 "지성·인성·감성을 갖춘 인재, 꿈이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30가지 정책을 공약한다"고 밝혔다.(오원균 후보 30대 공약 자세히 보기)
오 후보는 우선 첫 번째 분야인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교육'을 위해 △학력신장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한밭교과교육원' 설립 △독서, 논술교육 강화 △특기 적성 교육, 학습부진아 지도 △영어교육 활성화 △영재교육/ 과학교육 육성 등 8개의 정책을 내놓았다.
또한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는 교육'을 위해서는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운동 △부모효도 교육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대안교육 내실화 등 4가지 정책을 ▲'향기로운 사람으로 빚어내는 교육'을 위해서는 △문화예술교육 지원 △학교 예술제 문화 정착 △예술 활동 발표기회 확대 △1인1스포츠클럽 가입 활동 △준거집단 활동 강화 등 5개 정책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꿈이 있는 사람으로 북돋는 교육'을 위해서는 △e-러닝 교육 활성화와 u-러닝교육 활성화 등의 4개 정책을, ▲'함께하는 사람으로 이끄는 교육'을 위해서는 △저소득층 자녀 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특수교육 여건개선 등 9개의 정책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이러한 공약들 중에서 타 후보와의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공약 9가지를 특별히 골라 소개했다.
오 후보는 "정기적인 학교평가로 인한 학교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정기평가를 폐지하고 대신 학교현장을 불시에 찾아가는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또한 중학교 교사 동서연한근무제를 폐지, 동서간 교사교류를 활발히 해 교육격차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수호위원회를 구성, 교사들이 존경받는 학교풍토를 조성하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설치하며, 서울권에 진학한 대전출신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대전학사'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 후보는 이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이러한 정책수립의 과정에서는 모든 교육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결정할 것이며, 한번 결정이 된 사항은 결코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교육감인 김신호 후보를 겨냥 해 "지문인식기를 쓰라고 했다가 무슨 단체가 반대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고, 또 우수학생들에게 학교선택 우선권을 준다고 했다가 또 반대한다고 그만두고, 그렇게 왔다갔다하는 행정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공약에 대한 예산확보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전교육청의 부채 상환'을 강조하고 있는 김신호 후보를 겨냥해 "있는 돈으로 빚 갚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만약 빚 갚는 것만 안한다면 예산은 충분하다"면서 "부족한 예산은 직접 발로 뛰어서 중앙에서 예산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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