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근무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이 꾸준한 주말 자원봉사로 ‘우수자원봉사자상’까지 수상하여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대구시 대구향교 대강당에서 실시된 「2008 중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동아리 ‘행복한 동행’이 대구 중구지역의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되어 본 상을 받게 된 것.
이 동아리의 주인공들은 바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에서 직무교육을 수료한 사회복무요원들로 20대의 젊은 병역의무자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자발적으로 모여 동아리를 만들고 지금까지 매월 한 번씩 근무가 없는 주말을 이용해 지역의 어린이 시설과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동아리를 꾸린 사회복요원들의 자원봉사 대열에는 이들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했던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직원들도 함께 회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자원봉사센터 측에 따르면 이들 봉사동아리는 지역의 열악한 사설 어린이 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봉사활동을 해왔고, 또한 지난 10월부터는 대구 중구와 북구 저개발지역에 거주하는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찾아 연탄을 들여놓아 주고 집안청소와 말벗이 되어주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활동이 인정되어 이번 행사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동아리 회원으로 시상식에 참여했던 사회복무요원 전상우(21, 대구시 북구 동천동사무소 근무)씨는 “지난 3월에 2주간 사회복무교육센에서 직무교육을 받으며 현장실습 등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소외된 이들을 배려하는 가슴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동아리 활동을 제안하고 활동을 돕기 위해 함께한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직원인 김선재(35, 전담강사)씨는 “수료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려 나가는 것에 늘 감동하고 있다”면서 “올해 처음 시작된 사회복무제도의 정착에 이 청년들의 활동이 큰 동기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자원봉사 동아리 ‘행복한 동행’은 현재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수료생 30여명으로 구성되어 매월 셋째 토요일에 모여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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