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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2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번호표 나눠갖고 있다
무한도전*2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번호표 나눠갖고 있다 ⓒ 최윤석

 

 무한도전*2에 참여한 시민들이 율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무한도전*2에 참여한 시민들이 율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최윤석

 

"왜 당선됐니~ 왜 당선됐니~ 국민들만 힘들게 왜 당선됐니~"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 꼭 1년 되는 12월 19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는 'MB OUT 국민 캠페인단'이 벌이고 있는 '무한도전×2'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축하' 하는 시민들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시민들이 부른 축하노래 속에는 희망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날 참가자들의 손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년간 실정을 비난하는 각종 선전물들이 들려있었고 '축가' 역시 조롱에 가까웠다.

 

 무한도전*2에 참석한 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무한도전*2에 참석한 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최윤석

 무한도전*2에 참석한 시민들이 명동일대를 돌며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무한도전*2에 참석한 시민들이 명동일대를 돌며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 최윤석

 무한도전*2에 참여한 한 시민이 함께 참석한 동료의 등을 이용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고 있다.
무한도전*2에 참여한 한 시민이 함께 참석한 동료의 등을 이용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고 있다. ⓒ 최윤석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 꼭 1년 되는 날 'MB OUT 국민 캠페인단'이 벌인  '무한도전×2' 행사의 도전 목표는 전날의 512명보다 2배가 많은 1024명.

 

송년모임 등으로 바쁜시기에 과연 이날의 목표인 1024명이 달성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행사를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1024명을 훌쩍 넘어 당초 예상했던 목표를 달성했다.

 

 '오늘은 1024명 널 기다릴께' 1024번을 받은 주인공
'오늘은 1024명 널 기다릴께' 1024번을 받은 주인공 ⓒ 최윤석

뒤늦게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생각보다 빨리 달성된 목표에 아쉬워하며 다음날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번호표를 챙겨들고 주변의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어깨동무를 한채 노래와 율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참가시민들은 앞사람의 어깨를 잡은 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기차놀이를 하며 명동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며 희망를 노래했다.

 

 무한도전*2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차놀이를 하며 명동일대를 돌고 있다.
무한도전*2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차놀이를 하며 명동일대를 돌고 있다. ⓒ 최윤석

경찰에게 강제해산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듯 그 어떠한 정치적 발언이나 연설 등은 없었다. 만일의 사태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 배치되었된 경찰들은 이들의 축제를 마냥 지켜볼 뿐이였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날 시민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민심"이라며 "민심을 무서워하지 않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 맞서 즐겁고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호소했다.

 

 무한도전*2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무한도전*2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 최윤석

이날 목표달성 인원이였던 1024명을 달성한 시민들은 20일 저녁 2048명을 달성하기 위해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저녁 8시 30분경 평화롭게 해산했다.

 

한편 명동 일대에는 진압경찰을 비롯해 사복차림의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됐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널기다릴께#이명박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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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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