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명동성당의 성탄미사 모습이 사진기사로 나오곤 합니다.
한 해를 반성하고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해볼 수 있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라며 어제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떠나 뜻깊은 성탄절 이브의 밤을 보냈을 것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보며 그동안 지은 죄에 대해 고해성사도 보고, 즐겁고 행복한 이브의 밤을 보냈습니다.
성탄절 전야 미사는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장엄하고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모두들 두 손들 모으고 어떤 기도를 할까요? 분당 요한성당의 성탄 전야 미사 풍경을 스케치해봤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는 것이 힘들어서 그런지 기도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 어느해보다 간절해보입니다. 내년 성탄절은 올해보다 편안하게 한해동안의 은혜에 감사기도를 올리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탄 전야미사에 특별히 엄숙함을 깨고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벌인 사람들은 성당 청년부(대학생) 풍물패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을 축하하기 위해 흥겨운 한마당 놀이를 펼친 것입니다. 엄숙하고 고요한 성탄전야 미사의 정적을 깬 청년부 풍물패는 인기 최고였습니다.공연 장면은 찍지를 못했고, 공연후 인사를 한 후 꽹가리를 치며 퇴장하는 모습은 담았습니다. (아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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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전야 미사때 나타난 풍물패 분당 요한성당 성탄전야 미사때 풍물패가 나타나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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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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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요한성당은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합니다. 번지점프로 유명한 율동공원 바로 옆에 있으며 야경이 환상적이라 마치 동화속 나라의 건물 같습니다. 지하 5층, 지상 5층 건물로 연건평이 6,142평에 달하며 대성당 신자 수용인원이 3000석입니다. 성당을 들어가면 마치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같습니다. 이 성당은 화강석을 붙여 현대식에 로마네스크 양식을 가미한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종교를 떠나 오늘 성탄절을 맞아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우리 경제도 살아나고 모든 사람들이 활짝 웃는 한해가 되길 하늘에 기원해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Daum) 블로그뉴스에도 송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