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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씨(62)가 일제고사 관련 서울시교육청의 교사 징계를 반박하며 "이번에는 '무적초딩'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견해를 자신의 사이트에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MBC 라디오 <언중유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꽃노털 옵하(꽃미남 늙은 오빠)'란 애칭이 붙기도 한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이트(oisoo.co.kr) '정겨운 게시판'에 올린 '힘내라 무적초딩!'이란 글에서 다음처럼 강조했다.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우고 이명박은 초딩들과 싸운다.' 이 정권 초기에 인터넷을 떠돌던 말입니다. 풍자가 아니라 예언이었군요."

 이외수 씨가 사이트에 올린 초등학생들의 항의 모습.
이외수 씨가 사이트에 올린 초등학생들의 항의 모습. ⓒ 이외수 사이트

이어 이씨는 "일제고사를 선택적으로 보게 했다는 이유로 초등 교사를 무려 7명이나 해임·파면시킨 정권을 향해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반발의 피켓을 높이 들고 시위 중"이라면서 "많은 초딩들이 바른 길을 가려는 선생님들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 끝부분에서 "각종 비리 의혹을 사고 있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데 선택적으로 일제고사를 보게 한 교사는 해임·파면을 시킨 것은 지나친 처사"라면서 "이번에는 '무적초딩'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다"고 자신의 심경을 나타냈다.

이씨의 글에 대해 25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댓글이 56개가 달릴 정도로 누리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복예찬'이란 이름의 누리꾼은 "급식업체에 뒷돈을 받은 교장도, 성희롱을 자행한 교사의 처벌도 위 선생님들보다는 수위가 낮았다"면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저렇게 나섰다는 것 자체가 용기 있고 참 교사라는 증거"라고 해직 교사들을 두둔했다.

'가롤로'란 누리꾼도 "초딩들에게도 외면당하는 2MB. 아! 슬프다. 이 나라에 정의는 어디로 갔는가?"하고 한탄하는 댓글을 달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일제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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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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