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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지와 비탈길 주행이 이렇게까지 차이 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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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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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만 주로 운행하는 차가 비교적 가파른 언덕길을 운행하면 연비 차이가 얼마나 날까? 즉 같은 양(가득)의 기름을 넣고 평지만 운행했을 경우와 언덕길만을 운행했을 경우 각각 몇 km를 주행할 수 있을까?
분당신도시에서 성남 주택가로 일터를 옮긴지 2주째. 무척 경사진 언덕을 끊임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주행환경으로 바뀌었다. 근무지가 집하고 무척 가까워져서 기름값을 아낄까 생각했는데 요 며칠사이 기름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차는 수동기어식의 경차 마티즈이다. 장거리나 고속도로를 들어갈 일이 아니면 주유경고등이 들어오면 항상 기름을 가득 넣는다. 가득 넣으면 최대 35리터 정도 들어간다. 평균 30리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 상태에서 평지만을 운행했을 때 최대 555km를 운행할 수 있었다. 연비로 치면 리터당 18km를 주행하는 셈이다. 평균으로 따지면 500km 주행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평지가 아닌 언덕길을 주로 오르내린 결과 기름을 가득 넣고 최대 300km 밖에 주행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리터당 연비가 10km정도로 뚝 떨어지는 것이다. 즉 주행환경에 따라 최대 255km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평지에서 운행했다면 250km를 더 달릴수 있는 거리인데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줄은 몰랐다.
물론 수동기어 1단 넣고 가속페달을 마구 밟아야하는 상황이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인지는 몰랐다. 2단 기어 넣으면 힘도 못쓰고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할 경사가 많긴많다. 기름은 기름대로 쏟아붓고 차는 차대로 무리가 가게된다.
차량은 운행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이고 주행여건이 극도로 나빠진 환경때문에 기름은 기름대로, 차는 차대로 무리가 가는 상황. 운행하면 운행할수록 가슴이 쓰려온다.
덧붙이는 글 | 티스토리 블로그에 송고했고 사진과 내용에서 데이터 수치 추가, 내용 보충, 변형 등 블로그 글과는 다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