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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관양동 일대 중소기업 공장들
안양 관양동 일대 중소기업 공장들 ⓒ 최병렬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한국 경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둔화와 자잿값 상승 등 최근 경제불황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대폭 늘려 돈 가뭄 해갈에 나섰다.

경기 안양시가 금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지난해(850억원)보다 150억원 늘어난 1천억원을 책정,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고 현재 고정금리가 높은 점을 감안,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자율 선택할 계획으로 기업체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안양시는 9일 "금년에도 경기불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증액하여 1천억원을 편성해 대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안양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매월 셋째주 화요일 마다 융자심의를 해 신속한 지원에 나서고 연중 수시로 자금지원 신청을 받는 가운데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3년 만기 또는 분할.수시상환조건으로 대출 지원할 방침이다.

이때 대출조건은 변동금리가 6.3%~6.5%(CD금리+2.5~2.7%), 고정금리가 7.6%~7.9%이하이며, 이중 2%(이자보전금)를 시가 지원해주게 돼 기업들은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받게 되는 것이다.

 안양시 관내 아파트형 공장 현황 자료
안양시 관내 아파트형 공장 현황 자료 ⓒ 최병렬

융자대상은 관내 소재한 제조업 전업률이 30%이상인 업체(공장등록을 필한 업체, 아파트형 공장 입주 중소기업 등)와 지식기반 사업이나 관광호텔업, 버스 운수업, 자동차 수리, 폐기물 처리, 농수산물 도매업 등을 하는 기업으로서 시(기업지원과) 또는 관내 6개 금융기관(농협, 기업,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에 신청해야 한다.

시는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건실도, 성장가능성, 지역경제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월 셋째주 화요일마다 선정, 한 기업 당 5억원까지 융자 지원하게 되며,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기업이나 해외 투자기업이 본사 또는 공장, 연구소를 관내로 이전할 경우는 융자한도액의 두배에 해당하는 최대 10억원까지 특별 지원해줄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경기침체와 주가하락 등으로 기업들의 환경은 나빠지고 있지만 기업이 살아나야 경제가 산다"며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정해 중소기업에도 지원과 투자를 이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안양시의회에서의 2009년도 시정연설을 통해 금년도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위해 10개 업체에 14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융자금 규모를 850억원으로 확대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임을 발표한바 있다.

또한 경기 신용보증재단의 출연에 따른 12억원과 중소기업 특례보증대출 출연으로 확보하는 160억원 등 총 1172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양시는 2009년 예산 편성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73% 대폭 증액했다. 또 관내 생산품 구매를 촉진과 예산 조기집행 및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발전을 위해 일반 건설공사에 가급적 관내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형 공장들이 밀집한 안양 메가밸리
아파트형 공장들이 밀집한 안양 메가밸리 ⓒ 안양시청

한편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이후 대규모 굴뚝형 제조기업 16개소가 시 관내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반면 그 자리에 아파트형 공장들이 들어섰으며 입주 업체 수만도 1105개 업체에 종업원 수는 1만3486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안양시의 관양동, 호계동 일대는 제조업 굴뚝공장들이 많은 공업지역으로 서울과 가깝고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 저렴한 임대료, 풍부한 IT분야 기술인력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굴뚝공장들이 떠나간 자리에 첨단 인텔리전트형 빌딩들은 더욱 늘어날 추세다.

이는 지자체의 기업 인프라 및 자금 지원 혜택은 또다른 매력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생동감 있는 작업현장이자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같은 분야의 업종과 업체가 모여 정보교환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아파트형 공장을 늘어나게 하고 있다.

안양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벤처벨리로 지정된 후 IT, BT, 정보통신 등의 첨단지식기반 산업들이 속속 들어섬으로 관련기업들의 시너지 효과가 높고, 교통의 편리성,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가 용이해 아파트형 공장이 굴뚝공장 자리를 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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