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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면 35명, 엄사면 43명"

 

최홍묵 계룡시장의 연두방문이 시작된 14일 첫 번째, 두 번째 방문지였던 두마면과 엄사면의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시민 인원이다. 나머지 반은 공무원과 연두방문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또한, 행사 시작 시간도 애초에 통보된 오전 9시30분과 오후 2시보다 30분 이상이 지연된 시간에 공식행사가 진행돼 자리를 메운 시민들과 취재기자들은 불쾌해 하기도 했다.

 

예정시간보다 30여 분 늦게 시작된 계룡시장의 면동 연두방문은 각 면장들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최 시장의 2009년 시정방향 설명과 함께 신년인사가 이어졌으며, 이어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격의없는 ‘시민과의 대화’가 짜고치는 고스톱?

 

하지만, 이마저도 사전에 질문과 답변에 대한 입을 맞춘 듯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고, 일부 질문에 대해서 최 시장은 아예 미리 준비해 온 답변서를 읽기 시작했다.

 

게다가 예정된 시간이 임박하자 아무개 이장은 ‘시민과의 대화’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이장단에서 이미 협의된 바와 같이 시에 건의할 사항은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시민과의 대화’에는 일반 시민들보다는 업무상 관공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이장, 부녀회장 등이 참석해 건의사항 대부분이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주제보다는 마을회관 건립, 도로 확장 등 마을대표자로서 건의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에 일부 참석자들은 철길 옆 초등학교 및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방화벽 설치, 대전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인해 달라진 계룡시 운행버스 노선 변경, 계룡시 자체 순환버스 승강장 추가 설치 등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는 부분에 대한 건의를 함으로써 ‘시민과의 대화’ 개최 취지를 살려주기도 했다.

 

계룡시의 최고 수장이 시민들을 만나 시민들과 격의 없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매년 연초에 실시하고 있는 ‘시민과의 대화’. 이 시간이 아니면 언제 시민들이 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겠는가.

 

좋은 취지와 의도를 가지고 시행하는 행사인 만큼 ‘시민과의 대화’가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 형국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시장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시장은 15일에는 오전에 남선면을 방문하며, 오후 금암동 방문을 마지막으로 2009년도 연두방문을 마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동영상 캡쳐로 인해 사진이 선명하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계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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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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