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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이명박 대통령의 어록집을 발간했다.

청와대가 16일 지난해 이 대통령의 각종 연설과 발언 등을 간추려 총 222쪽의 <2008 이명박 대통령 어록>으로 묶어낸 것. 이 대통령의 어록은 ▲섬기는 정부 ▲활기찬 시장경제 ▲능동적 복지 ▲인재대국 ▲성숙한 세계국가 등 5가지 국정지표에 따라 정리됐다. 

청와대는 "이번 어록은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여 정책 수립과 집행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발간됐다"며 "특히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비상경제정부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사회 스스로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자는 뜻도 담고 있다"고 발간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2008 10대 어록'을 따로 뽑아 배포했다. 'MB 10대 어록'에는 "우리 사회에 따스함을 주는 '긍정적 바이러스'를 전파해 주기 바란다" "법치가 무너지면 자유 민주주의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일하다가 실수하는 것이 일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자신의 역사를 부정하는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 등이 포함돼 있다(상자기사 참조).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고위 공직자들이 이 책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MB어록집'은 5000부만 발간해 각 부처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지방자치단체장, 주요 공공기관장, 입법부와 사법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