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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용규는 집에가라!" OBS희망조합 공정방송 사수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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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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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아침 평소보다 일찍 도서관에 와서는 재빨리 노트북을 켜고 전국언론노동조합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오늘 10시 예정이었던 OBS경인TV 사장 취임식과 관련해, OBS희망조합과 조합원들이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차용규씨의 출근저지 투쟁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출근저지 투쟁에 맞춰 OBS경인TV로 찾아가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현장 상황을 알 수 없어 예정된 사장 취임식에 맞춰 부천구 오정동으로 달려가기 위해, 아침 출근저지 투쟁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관련해 오전 7시20분께 부천 오정동 OBS경인TV 사옥 정문으로 출근하려는 이명박 언론특보 출신의 차용규씨에 맞서,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OBS희망조합 조합원들은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으나, 차씨는 몰래 좌측 쪽문으로 방송역사체험관으로 뛰어들어갔다 했습니다.
위 소식을 블로그에 짧게 포스팅한 후, 디지털카메라 건전지를 대충 충전해서는 잽싸게 OBS경인TV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다시 매서워진 겨울바람을 뚫고 달려 OBS경인TV 사옥 앞에 도착하니 10시가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옥 앞은 아침 출근저지 투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했고, 정문 앞에는 경비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경비업체 직원들에게 '사장 취임식은 어떻게 되었는지? 지금 하고 있는지?' 물어봤더니, 오늘 아침 'OBS희망조합 조합원들의 출근저지와 사장 취임식 반대로 사장 취임식은 없을 것 같다'고 답해왔습니다. 이에 신분을 밝히고 직접 취임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안에 들어가 'OBS희망조합 노조와 단식농성 취재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네! 잘 알겠습니다" 하고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방송역사체험관(2층에 임원실) 앞에 나와있는 OBS희망조합원분들을 발견하고는, 그분들께 사장 취임식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재차 묻고 취재차 왔는데 경비들이 못들어가게 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조합원분들이 괜찮다고 들어와도 된다 하는 순간, 또 다른 경비들이 달려와서는 "어디서 왔습니까?"라고 제게 또 물어 신분을 밝히고 취재하러 왔다 하니 그제서야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어렵사리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OBS경인TV 안으로 들어가, 우선 차용규씨와 이사진들이 모여있다는 임원실로 찾아갔습니다. 방송역사체험관 건물 2층에 임원실이 있었는데 계단은 경비들과 직원들이 지키고 서 있었습니다. 그 뒤 차용규씨 사장 선임과 취임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로비를 찾아 둘러보고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조합원과 짧게 이야기를 나눈 뒤, OBS희망조합 조합원들이 모여 오늘 사장 취임식 저지를 성공시킨 뒤 가진 정리집회를 지켜보고 나왔습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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