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1154만90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5039만4374명의 22.9%에 달하는 수치로 서울시 인구 1045만6034명 보다도 109만3057명이나 많다. 평균 연령은 35.3세로 10년전인 1998년 말 30.8세 보다도 4.5세 높아져 더 고령화됐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경기도 인구통계 분석자료를 통해 "경기도 인구수(2008년 12월말 기준)는 전년도 인구 1134만241명에서 20만8850명 늘어난 115만90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내 31개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09만678명(9.4%)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성남 95만8349명, 고양 95만750명, 부천 88만2037명, 용인 82만1305명, 안산 74만1073명, 안양 62만7330명, 남양주 51만1603명, 화성 47만726명, 의정부 43만52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으로 4만6163명이며 이어 가평군이 5만7984명, 과천시가 6만9803명, 양평군 9만0948명, 동두천 9만3237명 등의 순이며 안양권 도시인 군포시는 28만2434명(도내 15위), 의왕시는 13만5803명(25위)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화성시 20.1%(7만8894명), 과천시 11.5%(7200명), 김포시 6.8%(1만4849명) 등 도내 24개 시.군의 인구가 늘어난 반면 성남시 -1.0%(9854명), 광명시 -0.6%(2037명), 안양시-0.5%(3358명) 등 7개 시.군의 인구는 오히려 감소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도민(1129만2264명)의 평균 연령은 35.3세로 나타났고 시·군별 연령은 양평군이 42.6세로 노령화가 가장 컸으며 이어 가평군 42.2세, 연천군 41.9세, 오산시 32.4세, 시흥시 33.1세, 안산시 33.4세 등으로 각 도시의 노령화가 높아지고 있다.
노령화 지수는 42.4%로 10년 전인 1998년 21.5% 보다 20.8%P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령화지수는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의 비율이다.
특히 노령화 지수(14세 이하 유년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에서도 양평(130.5%), 연천(126.8%), 가평(124.1%) 순서로 높고 오산(25.5%)이 가장 낮아 경기도 전체 평균은 42.4%로 10년전인 1998년의 21.5%보다 0.8%P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도내 외국인 수는 25만6827명으로 전년도 23만4030명 보다 2만2797명 늘어났으며 국적별로는 중국 14만1108명, 베트남 2만3413명, 필리핀 1만5814명, 태국 1만4949명, 몽골 8629명, 기타 5만2914명 등이다.
한편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2008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4860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0.31% 증가했으며, 14세 이하 인구비중은 17.4%로 출산율이 둔화하는 반면 65세 이상은 10.3%를 차지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고령화시대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등록외국인은 85만 4천명(1.8%)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기대수명과 출생 성비의 경우 2007년 기대수명은 79.6년으로 10년전(1997년) 74.4년에 비해 5.2년 길어졌으며 남자는 76.1년, 여자는 82.7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6년 오래 살고, 2007년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6.1명으로 정상성비로 나타났다.
2008년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1,667만 3천가구로 가구당 평균가구원수는 2.79명으로 추정되며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로 696만5천가구에 달해 전체의 41.8%를 차지하고 있으나 1인가구수도 335만7천가구(20.1% 수준)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