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우리네 마음도 봄바람을 타고 덩달아 하늘거립니다. 봄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어디론가 꽃구경이나 산행을 나서게 만들고야 맙니다.
그리고 돌아와선 피곤함을 호소하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체력을 잊은 채 너무 무리하게 다녔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 효과적인 산행 요령을 알아두시면 피로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봄 등산 시 알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효과적인 산행 요령 4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로하지 않는 효과적인 산행 요령 4가지
등산은 수평운동과 수직운동을 함께 하는 운동이어서 많은 체력 소모가 뒤따르게 됩니다. 등산은 자신의 체력ㆍ기술ㆍ경험 등을 판단하여 무리하지 않도록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걷는 속도나 등짐 무게 등도 적당히 안배하고 기상조건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에 피로하지 않는 효과적인 산행 요령 4가지를 소개합니다.
<효과적인 산행 요령 4가지>
1. 언제나 발바닥 전체로 걸어라!
발끝으로 큰 걸음으로 걸으면 쉽게 피로하며,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발바닥 전체를 이용하여 잔걸음으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2. 휴식을 적당히 취한다!
출발할 때는 천천히 걷기 시작하여 20~30분 걸어서 호흡 및 순환기 계통의 각 기관이 걷는 운동에 익숙해질 때 한 번 쉽니다. 이 때 신발과 짐을 조정하고 이후 능력에 따라 30~50분 정도 걷고, 10분간 휴식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3. 보조 호흡에 맞추어 걷는다!
호흡과 걸음걸이를 리듬에 맞춰 걷는 습관이 좋습니다. 호흡은 코로 2초간 들이 마시고 입으로 4초 정도 길게 내뱉으면 적당하다 합니다. 신선한 공기를 먹고 마시는 '기체식'이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4. 등산 중 적당한 수분과 열량을 공급한다!
등산 중 땀으로 인한 수분과 열량을 많이 소모하게 되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졸습니다. 또 오이ㆍ배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사탕ㆍ초코렛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으로 열량을 공급해야 합니다.
약한 것부터 시작해야 몸에 무리 없어
"뭐해? 집에 처박혀 있지 말고, 우리 같이 봄나들이라도 가지."
지난 일요일,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었지요. 그렇잖아도 나들이 나설 생각이었는데 잘됐다 싶었지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몇 군데를 추천했더니 지인이 그러더군요.
"너무 무리하면 내 체력이 감당 안 되니, 약한 것부터 시작하지."
쉰 넘은 나이에 무리하면 뒤탈이 걱정스럽다는 것이었지요. 역시, 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수시 망마산 산행과 여수시 소라면 현천에서 매화꽃 구경까지 마친 지인은 "무리 없이 마쳤다"며 좋아하더군요.
무리하면 안하는 것보다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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