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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위한 시간(Earth Hour)
ⓒ W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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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기후변화과학회의에 모인 80여 개국 2500여 명 가량의 과학자, 경제학자들은 성명을 통해 "이미 2년 전 보고된 최악의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고 있는데 각국이 '부적절한 대응'으로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지난 2007년 3월 31일 한 시간 동안, 한 도시가 지구온난화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의식 있는 개인-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강력한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했다. 호주 시드니 시민 220만 명이 오페라하우스, 타워브릿지 같은 대표 건축물과 집, 사무실, 가게의 전등을 일제히 끈 것이다.

이후 매해 그 날 세계 곳곳의 도시와 수많은 사람들은 전등 스위치를 모두 끄고 '지구를 위한 1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2008년에는 35개 나라 370개가 넘는 도시가 스위치를 내렸다.

캐나다 토론토, 피지 섬 수바, 미국 피닉스, 이태리 로마, 미국 뉴욕, 이스라엘 텔아비브, 남극대륙 케이시 기지,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 미국 시카고, 호주 캔버라,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샌프란시스코, 필리핀 마닐라, 미국 애틀란타, 호주 시드니...

전세계 약 5천만 명의 지구인들이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작지만 지구적인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내일(28일) '2009 지구를 위한 시간'이 펼쳐진다.

 야생동물보호기금(WWF)에서 매해 '지구의 시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기금(WWF)에서 매해 '지구의 시간' 운동을 벌이고 있다. ⓒ WWF

불끈 1시간보다 불켠 23시간 동안 '부적절한' 대응 말아야...

관련해 녹색연합(http://www.greenkorea.org/)은 '지구시간 2009' 동영상을 한국어버전으로 만들어 배포하면서, 한국의 도시와 시민들이 '지구시간(Earth Hour) 캠페인'에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지구시간 캠페인'은 내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지구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뉴욕 UN본부와 전세계 UN 건물의 불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다. '개발'에 눈 멀어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 한국도 세계 81개국과 58개 도시가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창원시가 이를 준비하고 있다.

<지구시간에 함께하는 방법>
3월 28일, 8시 30분 '지구'를 위해 투표하면서 생각한 것들, 지구시간에 동참하고자 하는 상점들, 지구시간 동안 우리 도시에서 상징적으로 불을 껐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건물에 대한 의견을 받습니다. 지구시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지구를 위한 시간 네이버 까페에 남겨주세요. (http://cafe.naver.com/earthhour.cafe)

3월 28일, '지구'를 위해 스위치를 내리거나 불을 끈 영상이나 사진을 지구를 위한 시간 네이버 까페에 올려주세요. 녹색연합은 '지구시간' 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여러분들의 실천을 한데 모아 내년 "지구시간 2010" 캠페인을 위한 한국 영상을 직접 만들겠습니다.

2009년 3월 28일 8시 30분. "그냥 스위치를 내리시면 됩니다."

<출처 : 녹색연합>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 반짝 이벤트처럼 불을 끈 1시간 보다 불을 켠 23시간 동안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부적절한' 대응(그린벨트 해제 등)을 하지 않았으면 싶다. 탐욕스런 정부-지자체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그리고 블로거 여러분! 내일 한 시간 동안 블로그를 로그아웃하세요! 노트북도 컴퓨터를 끄고 잠시 밤하늘을 올려다 봅시다!! 올블-블코-믹시 등 메타블로그도 오마이뉴스도 동참해 주면 좋을 듯 싶습니다. 구글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구를위한시간#기후변화#전세계#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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