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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실시된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로 선출된 임성규 위원장과 신승철 사무총장.
1일 실시된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로 선출된 임성규 위원장과 신승철 사무총장. ⓒ 노동과세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이끌 새 지도부가 구성되었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서울88체육관에서 제4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총장을 뽑았다.

위원장은 임성규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사무총장은 신승철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찬반투표로 선출되었다. 부위원장은 정의헌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배강욱 전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반명자 전국공무원노조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 김경자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선출되었다.

과반수인 대의원 533명이 투표에 참여해, 임성규 위원장-신승철 사무총장 후보는 450표, 김경자(456표), 반명자(441표), 정의헌(478표), 배강욱(363표) 부위원장 후보가 각각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당선했다.

새로 뽑힌 지도부 임기는 지난 2월 사퇴한 이석행 전 위원장 등의 잔여 임기인 올해 12월 말까지다.

임성규 위원장은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총무부장과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처장․본부장, 공공연맹 사무처장,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신승철 사무총장은 기아자동차 소속으로 파업과 관련해 해고되었다고 복직했으며 기아자동차노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임성규 위원장은 이날 지지연설을 통해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정어린 사업과 투쟁을 벌였는지를 생각하고 자세를 낮춰 낮은 곳에 기준을 두고 운동 전반을 재구성해 민주노총이 사회연대노총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우리 대응력을 현실화해 탄력을 붙이고 연대 폭을 넓혀 조합원 대중을 뛰어넘는 사회연대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5.1세계노동절 투쟁을 여러 정치세력과 청년학생들까지 함께 하는 위력적 대회로 성사시켜야 하며 그날 대회는 민주노총이 사회연대노총으로서의 내용과 전망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주노총 예산과 인력도 사회연대전략에 맞춰 재정비해야 하며, 직선제실시특별위원회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의회대회에는 이석행 전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가슴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저는 백의종군해서 언제나 민주노총과 이 땅 민중과 노동자 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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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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