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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이채관 후보가 8일 삼보일배 도중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8일 오전 11시30분쯤 경주시 배반동 통일전 삼거리에서 삼보일배를 계속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신해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진 후 5시간만에 의식을 되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한나라당이 친이-친박 논란을 일으키며 진흙탕 정치를 하고 있다"며 "정치를 정화하고 정치권에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묵언수행과 함께 삼보일배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날부터 시내권을 시작으로 8일에는 자신의 선거 사무소가 있는 경주시 동천동에서 불국사까지 삼보일배에 들어갔으며, 이 날이 사흘째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회창 총재가 이날 오후 6시10분쯤 이 후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힘든 일을 했다. 다시 원기를 회복해 열심히 해야지"라며 이 후보의 손을 맞잡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또 "이번 선거는 침체한 경주를 일으켜 세우는 새로운 인물을 뽑는 선거인데 한나라당만의 집안 싸움이 돼버렸다"고 말한 뒤 40여분 뒤 포항 공항을 통해 귀경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이날 경주시 성동동 정종복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4.29 국회의원 재선거 정당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선대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한나라당은 경주시 정당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오는 13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경주의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기로 했다. 회의에는 박희태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정채위의장,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또 민주당 소속으로 경주 재선거에 출마하는 채종한 예비후보도 이날 경주시 황오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윤덕홍, 박주선, 장상 최고위원과 이미경 사무총장, 노영민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태그:#경주, #4.29재선거,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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