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당선자 주요 약력 |
▲전남 광주 출생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경영학 박사)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사회공공성연구소 이사장(현)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현)
▲재산신고액 3억 8959만원 ▲군복무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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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교육을 이끌어갈 첫 주민 직선제 민선 제6대 경기도교육감에 진보진영 대표주자인 기호 2번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가 당선했다.
김 당선자는 경기지역 진보진영이 추대한 범민주 개혁 후보로, 그의 경기도교육감 당선은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추종해온 경기교육에 앞으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당선자는 8일 실시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103만4742표 가운데 40.8%인 42만2302표를 얻어 34만8057표(33.6%)를 획득한 2위 기호 4번 김진춘(69·현 교육감) 후보를 7만4245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김 당선자는 개표초반부터 현 교육감 김진춘 후보를 10% 이상 앞서며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밖에 기호 3번 강원춘(52·전 경기교총 회장) 후보는 13만3371표(12.8%)를 얻는데 그쳤고, 기호 3번 김선일(60·전 안성교육장) 후보 8만478표(7.7%), 기호 6번 한만용(57·전 대야초등학교 교사) 후보 5만534표(4.8%) 순이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공교육 혁신 ▲미래교육투자 ▲교육복지실현 등 5대 정책과 ▲학급당 25명 이하의 '작은 교실' 운영 ▲초·중·고교 무상급식, 저소득 자녀 아침급식 제공▲수준 높은 방과후학교로 사교육비 절감 등 6대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12.3% 투표율 저조... "1년 2개월간 경기교육 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
특히 그는 지난달 23일 경기지역 200여 개 민주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2009경기희망교육연대'가 선정한 민주개혁 후보임을 앞세워 "교육감에 당선되면 공교육 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를 선보이겠다"며 득표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투표한 유권자수는 104만5767명으로, 전체 선거인수 850만5056명의 12.3%에 그치는 등 당초 우려했던 대로 크게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부산시교육감 선거와 대전시교육감 선거 투표율 15.3%보다 3.0%나 낮은 것이다.
이처럼 경기도교육감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은 평일에 선거가 치러지는데다,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경기지역 도내 2612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김 당선자는 오전 8시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분당고교 평생교육실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당선자는 8일 밤 10시 40분께 당선이 확정되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1년 2개월 동안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와 경기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내년 6월 전국 4대 지방선거와 함께 16개 시·도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됨에 따라 오는 5월 6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1년 2개월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내 200만 명에 이르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교육정책과 10여만 명의 교원 인사관리정책을 총괄하며, 8조5000억 원에 달하는 예산 집행권한을 갖게 된다.
김 당선자는 전남 광주 출생으로,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과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86년 6월 민주항쟁 당시 교수선언을 주도하는 등 진보성향 인물로 알려졌다.
또한 96년 '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폐 및 민중생존권 쟁취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로 활동했으며, 현재 노동조합기업경영영구소 이사장과 민주노총 정책자문위원장 전국교수공공부문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