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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명수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지지자들의 "부평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명수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지지자들의 "부평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한만송

4ㆍ29 부평<을> 재선거에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한 천명수(61)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9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천 예비후보는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평 토박이로서 무너진 부평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천 예비후보는 "여전히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중도 사퇴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실제 출마할지는 더 지켜봐야한다. 천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은 인지도가 낮은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천 예비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부평<을>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천명수 인천시 전 정무부시장
기자회견에서 부평<을>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천명수 인천시 전 정무부시장 ⓒ 한만송

천 예비후보는 "대구나 대전에 있던 사람이 인천시장(선거)에 출마하면 인천시민들이 가만히 있을 수 있냐"면서, "부평의 자존심을 세워 부평의 젊은 층에게 부평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꿈을 만들어 주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각 종 여론 조사에서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 중 최우위를 보여 왔는데도 결과적으로 사전 계획 된 시나리오에 의해 들러리 역할을 한 허수아비 꼴이 됐다"면서,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에 따라 밀실담합을 통해 원칙 없는 '일방통행식' 낙하산 공천을 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로부터 냉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GM대우를 회생시킬 자신이 있다. 34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며 각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온 실무경험과 행정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평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재원 투자와 인천시민주 공모, 타 기업의 인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야만 회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 예비후보는 "나는 한나라당을 미워하지 않고 여전히 사랑하고, 추후 당과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는 내가 부평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어 "경제 전문가를 공천하려면 최소한 경제학자 중에서 출마를 시켰으면 납득되지만, 차관 출신은 아니"라며, 한나라당의 공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명수#무소속 출마#한나라당#이재훈#인천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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