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전봇대를 아시나요? 나무전봇대를 껴안아 본 적 있으신가요? 나무전봇대에 박힌 디딤대를 밟고 올라가 본 적 있나요? 나무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하나, 두울, 세엣, 네엣, ……' 하고 열까지 세면서 술래잡기를 해 보거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를 해 보셨습니까? 나무전봇대에서 구슬을 떨어뜨려 구슬치기를 해 보셨는가요?
이제 우리 나라 어디를 가든 자취를 찾아보기 어려운 나무전봇대입니다. 그러나 오래된 도심지를 간직한 몇 군데 도심지 한켠에는 나무전봇대가 꿋꿋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나무전봇대를 쓰다듬으면서 옛생각에 잠긴다기보다 오늘생각에 푹 빠지면서, 우리가 이루어 가려는 개발과 발전을 돌아봅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 인터넷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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