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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포천방수로 경인운하 시발점으로 알려진 서울외관순환도로 노오지JC 인근에서 서해 쪽으로 바라본 굴포천 방수로의 모습. 여기서부터 서해까지가 본 공사 구간이고, 여기서부터 논밭을 가로질러 한강과 연결하는 구간이 1차 구간이다.
굴포천방수로 경인운하 시발점으로 알려진 서울외관순환도로 노오지JC 인근에서 서해 쪽으로 바라본 굴포천 방수로의 모습. 여기서부터 서해까지가 본 공사 구간이고, 여기서부터 논밭을 가로질러 한강과 연결하는 구간이 1차 구간이다. ⓒ 김갑봉

정부가 경인운하 기공식을 다음 달 6일 개최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비밀 기공식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28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기공식 사실은 한 인터넷 카페에 경인운하 기공식 진행요원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이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해당 글은 게시판에서 삭제됐다.

 

게시된 내용을 보면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행사준비 및 리허설을 하고 6일에 본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일부 기자들은 이미 출입을 위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운하 건설 사업은 사전환경성 검토와 누적 환경영향평가도 마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환경 파괴, 경제적 타당성, 경부운하를 위한 사전 작업 등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강행해 시민사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왔다.

 

이와 관련,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대위 관계자는 "경인운하 사업이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면 하루 속히 타당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검증을 받고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절차들을 모두 수행하기 전까지는 모든 사업 추진을 중단해야 하고, 무엇이 먼저인지 깨닫지 못하는 정부의 끝에는 파국만이 남아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의 각 지역 담당부처에 확인하였으나, '전혀 알지 못 한다'는 말만 늘어놓았다"면서, "꽤나 거창한 행사를 준비하는 모양인데 뭐가 그리 두려워서 국민들에겐 쉬쉬하며 진행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운하 건설단 관계자는 "경인운하 기공식이 아니라, '경인 아라배 길' 경과 보고회며, 주관은 국토해양부에서 한다"고 말했다.

 

기공식 의미를 담은 보고회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고회로 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경인운하#수자원공사#경인운하저지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경인운하 건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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