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정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윤정일) 학생들이 초등학교 교사로 깜짝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사고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나선 학교는 횡성읍 읍하리에 소재한 횡성초등학교(교장 장기하)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정규 수업을 마친 18명의 학생이 횡성초교 58명의 후배들에게 영어와 과학 과목을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흥미있게 가르친다.
이에 지난 28일 횡성초교 음악실에서는 민사고 학생 18명과, 횡성초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 방과후 학교 참가 학생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사고와 함께하는 방과후 학교 개강식을 가졌다.
▲횡성초등학교 장기하 교장이 민족사관고등학교 1일 영어와 과학교사 학생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 유재국
이날 횡성초교 장기하 교장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학교를 방문해 어린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영어 교육과 실험위주의 과학을 지도해 줄 민사고 18명의 학생에게, 방과후 학교 강사로 위촉하는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날 장기하 횡성초교 교장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정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이들이 언니․오빠들의 정성스런 가르침을 받아 공부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끼고, 나아가 학생들이 희망하는 꿈과 이상을 심어주고자 민사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민사고 언니․오빠들과 열심히 공부한다면 반드시 소망하고 희망하는 민사고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장기하 교장은 "기역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는 민사고와 방과후 학교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는 학생들에게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민사고 언니․오빠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여 횡성지역을 이끌어 갈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사고 1일 교사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프로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유재국
▲민사고 1일 교사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프로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유재국
이에 대해 민사고 노현경(3학년) 학생은 "비록 1주일에 두 번이지만 동생들과 재미있고 신나는 과학실험과 영어공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초교의 민사고와 함께하는 방과후 학교에 대해 장기하 교장은 "2005년 둔내초교 재임시 민사고와 함께하는 과학영재학급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횡성초교는 희망․사랑․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학교로, 앞으로도 찾고 싶고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