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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가 망하든 말든 그건 우리랑 상관없다" 지난 2일 촛불집회 당시 대기하던 경찰들 앞에 한 지휘관이 나와 "행사가 망하든 말든 그건 우리랑 상관없다, 우린 xx하면 돼"라고 지시하고 있다.
ⓒ 누리꾼 바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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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식 행사가 무산된 것에 대해 서울시가 시위대에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하고 일부 신문이 "과격 시위 탓"이라며 시위대를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당시 한 경찰 지휘관이 '행사가 망하든 말든 우리랑 상관없다'라며 지시를 내리는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아이디 '바람의 노래'가 '아고라'에 공개한 이 동영상에는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 대기중이던 경찰들 앞에 한 지휘관이 나와 "행사가 망하든 말든 그건 우리랑 상관없다, 우린 xx하면 돼"라고 명령하고 경찰들은 "예, 알겠습니다"하고 대답하는 광경이 생생히 잡혀있다.

이 동영상은 이날 경찰의 작전 지침을 짐작케 한다. 경찰 지휘부가 '하이 서울페스티벌' 행사에 경찰의 무리한 작전이 영향을 미칠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진압 자체에만 집중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이번 동영상 공개로 당시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2일 열린 '촛불 1년 집회'에서 경찰은 광장을 봉쇄하고 태평로 일대로 집회 참석자들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토끼몰이식 진압'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집회 참석 시민들은 시청방향을 제외한 주변을 모두 봉쇄 당해 다시 시청광장으로 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코리아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촛불#하이서울페스티발 개막식#강압진압#경찰#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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