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해서 이익 챙기고, 분양해서 또 남기고 아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누가 봐도 한화만을 위한 이해 못할 특혜사업이다."
아산시의회 김준배 의장이 5월14일(목) 아산테크노밸리 현장방문에서 지적했다.
아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가 6819억원이 소요된다. 이 중 국비를 제외한 385억여 원의 공사비용 가운데 (주)한화가 245억원, 아산시 80억원, 산업은행 6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여기서 김 의장은 "이미 한화는 사업비 1000억원에 해당하는 기반시설공사를 아산시로부터 수주 받았다. 여기서 30%만 이득을 취한다 하더라도 이미 한화는 자사에서 투자한 245억원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어 "아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를 마친 후 100% 분양을 완료해 이익금을 분배할 때도 투자금액에 따른 할당이 이뤄지면, 그야말로 아산시는 별 내용 없고, 한화만 배불리는 사업 아닌가"라며 "업체와 협약을 맺을 때는 충분히 이해타산을 계산해 특정업체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산시 도시개발국 이광로 국장은 "한화측에서도 6000억원이 넘는 돈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등 부담이 큰 사업이었다. 다행히 아산테크노밸리조성사업이 지금까지 순탄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아산테크노밸리조성사업은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운용리, 석곡리, 염작리 일원 90만평을 2단계로 나눠 실시하는 사업이다. 1단계사업은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72만평이 조성되며 2007년 2월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2단계사업은 배후지원단지로 18만평이 조성되며 2009년6월 착공해 2010년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6819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7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준배 의장은 서부산업단지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장은 "당초 계획대로 100만평 선에서 사업에 착수했다면 이미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됐을 텐데 아산시가 무리하게 300만평으로 확대시키는 바람에 오히려 산업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생활정보/교차로>에도 송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