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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1시20분께 사천읍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김수영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
27일 오전 11시20분께 사천읍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김수영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 ⓒ 허귀용

사천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차려진 경남 사천읍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수영 시장도 간부공무원을 대동하고 이곳을 찾았다.

 

김수영 시장은 27일 오전 출근하는 길에 삼천포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갑자기 찾은데 이어 시청에서 간부회의를 끝낸 뒤, 일부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사천읍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시장은 방명록에 이름만 쓰고 글은 남기지 않았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분향소 주위를 둘러보는 김수영 시장
안타까운 표정으로 분향소 주위를 둘러보는 김수영 시장 ⓒ 허귀용

김 시장은 분향소가 마련된 계기 등을 분양소 관계자들로부터 듣는 등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시장은 "위쪽에 있는 많은 정치인들이 이미 얘기해서 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안타깝다"는 말로 대신했다.

 

시민 분향소에 대한 물품이나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았지만 형평성 문제 때문에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돈이 없는 단체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오늘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보라고 했지만 정부에서 내려온 지침이 없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시장과 함께 왔던 강의태 총무과장도 "절 등 다른 곳에도 분향소가 있는데, 이곳만 지원해 주고 다른 곳에 지원해 주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상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과 간부공무원 일행은 10분 정도 분향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분향소를 떠났다.

 

  
  ⓒ 허귀용

 김수영 시장은 방문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했지만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김수영 시장은 방문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했지만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 허귀용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뉴스사천#분향소#노무현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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