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독교사회책임의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가 6일, "경찰 안에 정권에 대한 아부자들이 너무 많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은 "경찰의 서울광장 봉쇄나 대한문 앞 조문 방해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나온 것이다.

 

MB 정권 탄생 주역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는 성난 민심을 누르려고 사실상 경찰 공권력에 과도하게 의지하고 있는 여권에겐 상당히 뼈아픈 지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목사는, 최근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작년 촛불시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놀래 정도를 잃어버렸다"며 "과거 노태우 정권 때도 없던 일이다. 정부가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지난 4일 한나라당 연찬회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 조문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세종연구소 송대성 소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저도 만일 그때 국회의원이었다면 항의하고 박차고 나갔을 것"이라며" 그 분 말씀 참 심했다. 한나라당이 그 분을 연설자로 잘못 선택했다. 도대체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며 개탄했다.

 

서 목사는 "봉하마을에 실제로 조문해 보신 분은 그 사람 말이 말이 안 된다는 것 누구나 다 알게 된다. 실제로 조문하면서 기다리는데 짧으면 한 시간 길게 두 시간 기다려야 한다. 자기가 거기서 하루 밤 잘 수 없기 때문에 아침 일찍 와도 거의 자정 다 돼야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제 아무리 열혈 좌파라 해도 조문수를 늘리기 위해 한 번 조문하고 두 번 조문하고 세 번 조문하고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서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자기 아는 사람만 갖다 쓴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낯가림을 너무 많이 한다"며 "인사 문제도 보면 옛날에 선거 때 도와주었던 '선진국민연대'인가 그 사람들만 전부 정부에 가서 했지 같은 우파도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0% 찬밥이다. 인사를 넓게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그것은 둘째 치고 우파진영에서도 너무 인재풀이 좁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자살에 대해선 "나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자살행위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그가 힘들어할 때 곁에서 누군가 그를 붙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도 서 목사는 여권이 추진하려고 하는 미디어법안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서 목사는 "그분들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 하는데 그런 위치 지키기 위해서 언론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자기네 철밥통을 지킨다. 이제 그것은 깨져야 한다. 그래야 방송선진화가 되고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프로듀서입니다.


#서경석#선진국민연대 #송대성#봉하마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