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A 2009 디지털케이블TV쇼(이하 KCTA 2009)'가 막을 내렸다. "많은 자금을 들여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한 이유가 무엇일까?"도 궁금했지만 "디지털TV와 아날로그TV가 무엇인지" 또 "요즘 한참 광고하며 고객을 모으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는 무엇이 다른지"등 방송통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무식(?)'한 기자가 방송통신의 향후 전망을 진단하고자 전문가와 인터뷰를 했다.
전문가는 'KCTA 2009'에 참가한 (주)서엔엘 상무 겸 전략기획실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정우씨다. 지난 5일 최상무를 'KCTA 2009'행사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행사장에서 만났다. (주)서엔엘은 서울 경기지역의 케이블방송이다.
그의 말을 요약하자면 현재도 진행형이지만 향후 방송통신시장의 다변화, 다양화였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나 YTN 등만이 방송을 하고, 통신3사만이 이동전화 및 인터넷서비스를 하는 시대가 아니라 "케이블을 갖고 있는 모든 방송사가 방송통신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 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누가 "더 좋은 컨텐츠를 확보하고 더 많은 시청자나 소비자를 확보하느냐?"하는 무한경쟁시대임을 의미한 것. 'KCTA 2009'행사를 개최한 것도 시청자 및 소비자들에게 가까이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홍보하려는 목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최 상무와의 일문일답 형 인터뷰내용이다.
Q. 디지털TV와 아날로그TV를 독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달라.
"단적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디지털TV는 이미 저장된 것을 끄집어 내 보도록 돼 있는 TV이고, 아날로그는 생방송하거나 녹화된 상태를 보도록 돼 있는 TV를 말합니다. HD텔레비전(high definition television, 화면의 선명도가 월등히 향상된 텔레비전)은 디지털TV만 가능하며 아날로그TV에 비해 화질이 4-5배정도 좋습니다."
Q. 금번 'KCTA 2009'행사개막식 때 길종섭 회장이 "전 국민이 디지털TV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디지털TV를 무상공급하고 무상으로 시청하도록 하겠다는 의미인가?
"현재의 아날로그TV에 디지털을 볼 수 있는 장치를 달아주는 등 전 국민이 디지털TV를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선언으로 현재도 기초생활수급자 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의 경우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듯이 현재 발의 중인 '디지털전환법(?)'에 방송3사만이 아닌 케이블방송사도 참여하도록 정책지원책 등을 명문화해 달라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Q. 케이블TV라면 케이블 즉 선(線)이 있다는 유선(有線)의 의미인데 지금 시대는 무선선호시대가 아닌가?
"무선에는 속도, 량, 지역 등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선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는 의미에서도 나름대로 필요합니다."
Q. 무선선호시대고 향후로도 무선시대는 발전할 것 같다. 이는 결국 유선을 사용하는 케이블TV시대가 상대적으로 퇴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견해는?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휴대폰이 끊어지는 경우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선전화는 일부러 선을 끊지 않는 한 끊어지지 않습니다."
Q. 요즘 광고하는 'IPTV'와 '디지탈케이블TV'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IPTV는 인터넷서비스를 하는 LG의 파워콤, 한국통신, SK같은 통신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을 이용한 TV라고 할 수 있는 바 시청자입장에서는 전송방식의 차이일 뿐 '디지탈TV'와 똑같습니다."
Q. 이제는 유무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방송 컨텐츠가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첩경이라고 본다. 이에 대한 견해와 이를 이루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
"대장금이나 겨울연가를 예로 들어 봅시다. 이 두 편의 드라마는 자동차 수천-수만대를 수출하는 것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국가의 신인도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컨텐츠를 만들려면 엄청난 돈이 투자돼야합니다. 그래서 컨텐츠 개발에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며, 이를 위해 건의한다면 방송발전기금에 컨텐츠진흥기금을 증액 모든 방송사가 원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HD방송제작센터 등을 정부가 만들어 놓고 방송인들이 값싸게 이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Q. 요즘 화두가 방송과 통신의 결합인데 이에 대하여 설명해 달라.
"케이블이 있다면 인터넷이 가능하고 또 요즘 사용이 부쩍 늘고 있는 인터넷전화가 가능합니다. 그 뿐 아니라 'IPTV'나 '디지탈케이블TV'처럼 방송도 가능합니다. 이래서 지금 방송과 통신의 결합이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옛날처럼 방송3사 등만이 방송을 하고, 통신3사만이 이동전화를 하는 시대가 아니라 케이블을 갖고 있는 모든 방송사가 방송통신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되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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