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석면피해 실태조사와 관련 대전충남녹색연합이 12일 성명을 내고 "충남과 대전지역 석면피해 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환경부가 발표한 석면광산과 공장 인근 주민 건강영향 기초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홍성과 보령지역 석면광산 인근 주민의 흉부 방사선 진단결과 215명 중 110명이 이상 소견을 보였으며 이중 석면폐(가능성 50% 이상) 55명, 흉막반 소견이 8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적인 첫 석면피해 실태 보고로 그 의미가 크지만 조사 범위와 내용 등 한계도 분명하다"며 "본격적인 정부와 지치단체, 정치권, 관련 기관 등의 본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또 "우선 폐석면광산이 집중 되어 있는 충청지역을 비롯한 전국으로 역학조사 및 실태조사가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면서 "체계적이고 정확한 역학조사 없이 주민 건강검진부터 시작되고 있는 정부의 대응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정부도 국회에 계류 중인 석면피해구제법 제정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석면 피해자가 드러나기 시작한 이상 보상과 대책을 위한 석면피해구제법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환경부는 전체 석면광산 지역에 체계적인 역학조사와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 ▲국토해양부는 건축법 개정으로 석면처리 기준을 강화할 것 ▲정치권은 석면피해구제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 ▲정부와 지차단체는 석면 피해와 처리, 대책을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 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