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력서를 쓴다는 것은 곧 먹기 살기 위해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 어찌 처량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그렇게 그런 기분을 날려버리고 멋지게 미래 이력서를 만들어 보자!
왜 내 미래는 그려지지 않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꿈을 가지고 있어도, 구체적으로 기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전은 글로 써야 한다. 문서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수십 번을 강조해도 결코 모자라지 않는다. 다만 짧은 비전의 기록만으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잡기가 어렵다. 그럴 때 인생 설계도를 함께 그려보는 것이 유용하다.
미래의 이력서를 미리 작성해보는 것도 좋다. 취업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보여주는 성공의 증표로 미래 이력서를 써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사, 교육, 전략기획 부서를 거쳐,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고, 00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다음, 10년 후에 인재개발 전문가로 활동하겠다'고 해보는 것이다. 또는 '기획, 영업, 마케팅 부서를 거쳐, 석사과정을 거친 후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15년 후에 경영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력사항'을 아주 구체적으로 써보는 식이다.
비단 직업뿐만 아니라 미래의 꿈, 능력, 성취 등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일을 마치 다 이룩한 것처럼 기록해본다. 물론 개인적이고 가정적인 일들도 포함될 수 있다.
미래 이력서를 써 기록한대로 모든 꿈을 성취한 모델이 있다. 우리 민족의 불운한 역사인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극적으로 살아난 젊은 날의 이원설이다. 그는 20대에 미래 이력서를 작성했다. 그의 자전적 소설 《50년 후의 약속》에서 다음과 같이 회상하고 있다.
나의 미래 이력서에 의하면, 나는 1960년에 박사학위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비록 1년 늦었지만 그 비전은 실제로 성취되었다. 나는 34세에 한국 문교부의 고등교육국장이 되었으며, 39세 되던 1969년부터 이미 단과대학 학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1세에 경희대학교 부총장이 되었고, 54세에는 다른 종합대학의 총장이 되었다. 내가 글로 적은 비전보다 여러 해 앞당겨진 것이다.
이와 같이 미래 이력서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자신이 기록했던 일들이 모두 이뤄지는 기적을 일으킨다.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써야만 한다면 정말 쓰기 싫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적기 싫어 억지로 쓴 이력서가 아니라 내 꿈의 실현이 그려진 미래 이력서를 즐겁게 작성해보자.
관련도서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를 참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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