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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이미지를 강하게 지닌 경남 사천! '여름바다 축제'를 가득 준비한 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바다' 이미지를 강하게 지닌 경남 사천! '여름바다 축제'를 가득 준비한 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 하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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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이란 말에 전국 관광객들이 '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는 조사가 최근 발표됐다. 특히나 여름철 사천 관광객 대부분이 삼천포대교와 유람선을 찾는다니, '여름바다'가 사천에 어떤 존재인지 가늠할 수 있다.

사천의 여름바다! 그 이름에 걸맞은 축제와 행사가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쭉~ 이어진다. 짭짤한 바닷바람이 시원한 축제 현장으로 미리 떠나보자.

사천의 바다축제 주요 무대는 삼천포항과 남일대해수욕장, 그리고 삼천포대교와 대교공원이다.

이 가운데 사천의 여름바다를 가장 먼저 뽐내는 곳은 남일대해수욕장이다. 남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가운데서는 가장 빠른, 7월 6일에 해수욕장 문을 연다. 모래사장 근처에 지난해 들어선 남일대리조트와 어울려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일대해수욕장 전경. 이곳에서 한 밤의 '바다영화제'가 열린다.
 남일대해수욕장 전경. 이곳에서 한 밤의 '바다영화제'가 열린다.
ⓒ 사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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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대해수욕장에서는 한여름 밤 해변가요제와 바다영화제도 펼쳐진다. 25일 저녁8시에 펼쳐질 해변가요제는 진주MBC가 주관하는 것으로, 예심을 통과한 아마추어 가수들이 노래와 춤 솜씨를 뽐낸다.

8월 7~8일 이틀 동안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여름밤 영화 속으로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화사랑새터가 해마다 준비하는 바다영화제가 올해로 12회째 열린다. 어떤 영화가 상영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영화전반에 걸쳐 파도소리가 흐를 것임은 분명하다.

삼천포대교 아래 대교공원은 사천문화예술회관 말고는 마땅한 공연장이 없는 사천에서 여름철 대표 무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 야외무대에서 사천문화사랑협의회가 제7회해양사천가족사랑음악회를 연다. 7월 24일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하는 이 음악회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마다 밴드를 결성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행사다. 평소 무대에 자주 설 수 없는 이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다음날인 25일 저녁 8시에는 음악사랑나눔터 '울'밴드가 70~80년대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들려준다. '울'밴드는 전문 음악인들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실력을 닦아, 올해로 여섯 번째 음악공연을 준비했다. 30~50대의 입맛에 맞겠다.

 2008사천세계타악축제의 한 장면.
 2008사천세계타악축제의 한 장면.
ⓒ 사천세계타악축제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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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부터 4일 동안은 사천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2009사천세계타악축제가 대교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두드림으로 여는 희망의 세상'이란 주제로 펼쳐질 이번 세계타악축제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등 8개국에서 18개 타악팀이 참여한다.

주 공연은 밤 8시부터 11시까지 이어지는데, 벨리댄스로 세계를 매료시킨 '벨리댄스 슈퍼스타즈'를 비롯해 스틸드럼으로 유명한 프랑스 '앤디 나렐', 싱가포르 마칭타악의 '스트라이크포스', 일본 전통타악의 '슈이치 히다노'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 첫날에는 여성 드러머로 이름난 신디 블랙맨과 김희현 등 국내외 드러머 80명이 함께 출연해 우렁찬 드럼합주를 들려준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60개국에서 모은 1000점이 넘는 타악기가 전시될 예정이고 연주체험 학습관도 운영된다. 8월 1일부터 이틀 동안은 국내 최고 타악팀을 가리는 전국타악경연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숨 가쁜 타악축제가 끝나면 국제행위예술제가 기다리고 있다. 대교공원에서 8월4일 저녁8시에 시작하는 사천시삼천포국제행위예술제는 87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 맞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내에서 3팀, 국외에서 4팀이 참여해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행위예술' 보여준다.

 지난해 열린 세계타악축제 중 프린지 무대에 올라 공연중인 어린이밴드.
 지난해 열린 세계타악축제 중 프린지 무대에 올라 공연중인 어린이밴드.
ⓒ 사천세계타악축제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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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공원에서 세계타악축제가 한창일 무렵 삼천포항 팔포매립지 일원에서는 팔포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제8회 사천시삼천포항전어축제가 펼쳐진다. 고소한 전어 회를 즐기는 사천시민과 사천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펼쳐지는 전어축제를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전어뿐 아니라 각종 수산물도 풍성하다.

7월 24일부터 그야말로 '숨차게' 달려온 '사천의 여름바다' 축제 피날레는 2009삼천포대교야경축제다.

8월 15일 대교공원에서 펼쳐질 야경축제는 저녁 7시3 0분 사천국악협회가 마련한 창극을 시작으로 비보이, 전통무용, 전자바이올린, 밸리댄스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홀라당, 현우, 남궁옥분 등 연예인 공연으로 축제는 밤 11시를 넘길 예정이다. 그리고 야경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사천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열에 한 명 이상은 "사천하면 바다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사천과 바다, 둘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와 매력이 숨어 있을까? 그 답을 찾아 사천의 여름바다로 떠나 보자.

 지난해 삼천포대교야경축제 중 삼천포대교.
 지난해 삼천포대교야경축제 중 삼천포대교.
ⓒ 하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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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뉴스사천#경남사천#축제#여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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