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남성희)가 주관한 제14회 여성주간기념행사가 7월 2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여성주간을 기념하고, 여성발전을 도모하고 양성평등에 대한 범시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 행사에는 각 기관단체장, 여성계,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여성주간 행사는 "여성이 그린 세상, 희망 대구 Let's together!"란 구호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관련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이란 주제로 마련되었는데, 기념식과 부대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올 3월 들어 새롭게 출발한 대구여성단체협의회에서 처음으로 주관을 맡아 준비하고 진행함으로써 여성계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여성주간 기념행사의 의미를 더욱 부각하였다.
기념식에서는 여성지위 향상과 봉사활동, 양성평등사회 구현에 기여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대구광역시 목련상 수상자 3명과 양성평등실천 우수 2개 기업에 대한 표창도 주어졌다. 목련상 수상자로는 여성발전 부문에 신동학(79·일하는여성연합회장), 사회봉사 부문에 손필주(54·동구 도동어린이집 원장), 평등가정 부문에 김노미(57·달서구 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씨가 선정됐다.
신 회장은 여성의 사회·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사업을 계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았고, 손 원장은 저소득 소외계층과 결식아동 후원, 지역사회 봉사 등에 앞장서 왔으며, 김 부회장은 가정 내 부부역할 분담과 여성의 자아실현 의식 조성 등으로 가정의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킨 점이 인정됐다. 또, 2009 양성평등실천 우수기업으로는 제일제약(대표 김성자)과 혜성어페럴(대표 장정애)이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이날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입구에서는 (임신, 출산과 관련한) 아름다운 대구여성 사진 공모전,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성직업훈련기관이 진행한 여성 일자리 관련 홍보 및 취업상담, 아름다운 가게 부스 운영 등 부대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