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이트 트위터, DDoS 공격을 받았다. 트위터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6일 오후 9시 사이트가 다운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 이유는 바로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여러 대의 컴퓨터를 일제히 동작하게 하여 특정 사이트를 공격하는 해킹 방식의 하나)때문이다.
현재 트위터는 빠른 속도로 DDoS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시각으로 새벽 2시 트위터의 서버는 여전히 불안전한 상황이다. 트위터의 'Status Blog' 최신 공지를 살펴보면 "복구는 완료됐지만 이용자들에게 트위터가 느려질 것이다"는 글이 남겨졌다.
트위터가 왜 이렇게 DDoS 공격을 받았을까? CNN과 이메일 인터뷰를 가진 비즈 스톤 트위터 공동창립자는, "이번 공격은 예전 트위터 공격활동과 연관되지 않다'며 "우리는 현재 분산서비스 공격의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격에서 주목할 점은, 이번 공격이 온라인 뱅킹이나 신용카드 지불시스템 파괴같은 정교한 공격이다. 스톤 공동창립자는 "최대한 열심히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벽 사이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 '대혼란'
이번 트위터 공격은 새벽 사이에 벌어진 소식. 그래서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의 혼란은 아직까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시간대에 사는 전 세계 이용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7일 새벽 2시 현재 트위터의 트렌딩 토픽 1위가 DDoS였다. 많은 세계인들이 트위터 공격에 우려하는 목소리였다. 다양한 의견 중 한 트위터 이용자는 "트위터가 내 삶의 낙이자 일과 다름없다"며 "제발 트위터 공격하지 말아달라"는 애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북한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 중 미국 대학생인 ID 'warnick'인 "아침부터 점심까지 트위터를 이용하지 못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북한이 그랬을까?"는 트윗을 남겼다. 그 외에도 북한을 비난하는 메시지도 종종 보였다.
이처럼 새벽시간에 벌어진 트위터의 서버다운, DDoS의 악몽이 트위터에서 또다시 재현됐다. 트위터는 예상치 못한 서버 공격을 받아 많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끼친 셈이다.
스팸유저들, 개인정보도용 등의 트위터... "언제 철들까?"
트위터는 이제 점점 국내 네티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정치인들과 스포츠, 영화인 등 다양한 국내 인사들이 트위터에 가입하고 있다. 단지 영어로만 서비스하는데도 불구, 이미 트위터가 인터넷의 한 일상에 자리잡았다.
한국어 서비스가 없는 트위터, 국내 사용자들은 별다른 불편함없이 잘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트위터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첫 번째로 극심한 스팸 유저들이다. 트위터는 가입시 특별한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필요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홍보성과 음란성 트위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트위터는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단순히 아이디 제거에만 힘쓰고 있는 현실.
또 타인의 명의를 활용한 트위터도 문제다. 트위터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Verified Account'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인증제는 극히 일부 유저들에게 해당된다. 영어를 안쓰는 국내 유저들에게는 적용이 어렵다. 그만큼 다양한 방면에게 트위터에 대한 문제가 크다. 특히 이번에 DDoS 공격으로 트위터 서버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트위터는 과연 언제 철들어, 안전하고 정보가치가 높는 SNS로 철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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