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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지만 아직 햇빛은 따갑기만 하다.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골목에 있는 국수공장. 아직도 이런 게 있었구나. 없이 살던 시절에 많이 먹어 본 국수. 그때의 지나간 기억들이 몰려옵니다.

                 

라면과 국수를 함께 끓인 날이면 라면 먼저 집어들 욕심에 먼저 냄비로 달려가던 참 어렵던 시절이 말입니다. 국수공장을 운좋게 발견하고 햇빛에 잘 마르고 있는 국수들의 나부낌을 보는 것, 괜찮은 풍경이었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국수들 50에 정년퇴직을 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30년간 국수를 만드신 이용호 할아버지. 그 우직한 손길에 국수는 생명력을 찾고있다.
바람에 나부끼는 국수들50에 정년퇴직을 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30년간 국수를 만드신 이용호 할아버지. 그 우직한 손길에 국수는 생명력을 찾고있다. ⓒ 김봉화

 

신문지에 잘 싸인 국수 가락 "날 좋은 날 반죽을 해서 하루면 다 말라.잘 짤라야 해. 다부서지거든."  국수창고가 좀 부실해 보였지만 오히려 더 정감있게 다가왔다. 저렇게 만들어 놓고 아는 사람만 사가는 모양이었다.
신문지에 잘 싸인 국수 가락"날 좋은 날 반죽을 해서 하루면 다 말라.잘 짤라야 해. 다부서지거든." 국수창고가 좀 부실해 보였지만 오히려 더 정감있게 다가왔다. 저렇게 만들어 놓고 아는 사람만 사가는 모양이었다. ⓒ 김봉화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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