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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 윤공희 대주교는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신앙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윤공희 대주교는" 그분은 자신이 당한 온갖 시련을 믿음 안에서 받아들이고 그 신앙을 근거로 모든 자신의 행동, 활동 이런 것들을 펴 나가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보통 말하기를 그 분을 행동하는 양심 그런 이야기들 하는데 우리가 보기엔 행동하는 신앙 그런 신앙을 가졌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도 자신을 탄압했던 군사정권 세력에 정치 보복을 하지 않은 김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서도 "참 훌륭한 일이다. 좋은 선례를 만들어서 훌륭한 모범을 남겼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한 윤공희 대주교는 "5.18 광주민중항쟁은 우리 한국 민족이 민주적인 그런 나라를 이룩해 나가려는 그런 노력 속에서 이뤄진 큰 희생이었다"면서 "(국민의 정부 같은) 민주 정부를 들어오게 하려는 그런 노력 가운데 광주민주화 항쟁 진상을 밝히는 이런 노력들이 정치적인 한 큰 동력이 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윤 대주교는 이날 이명박 정부를 향해서 당부의 말을 던졌다. "최근에 지금 남북 대화가 좀 이뤄지지 않을까, 어떤 물꼬가 트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말들이 들린다"면서 "우리 국민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 무엇보다도 이북에 아주 궁핍한 상황에 고통당하는 우리 동포들에게 인도적인 도움은 조금도 아낌 없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야 되겠다. 그런 노력을 더 많이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당부했다.
  
윤공희 대주교는,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신군부의 만행을 외부에 알리는 노력을 앞장서 펼쳤으며 특히 신군부의 민간인 살상을 막기 위해 교회 안팎으로 백방으로 노력했으며 종파를 초월해 광주지역의 정신적 대부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태그:#김대중, #윤공희 대주교, #행동하는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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