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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9일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불신임 총투표를 선언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9일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불신임 총투표를 선언했다. ⓒ 부산대 총학생회

 

부산·경남지역 대학가에 '이명박(MB) 불신임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대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를 하고 있다. 9월 말까지 10개가 넘는 대학에서 총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역 11개 대학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대학생들의 뜻과 의지를 모아 내기 위한 불신임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동아대, 부경대, 동의대, 부산교대, 울산대는 오는 22~24일 사이에 이 대통령에 대한 신임·불신임을 묻는 총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는 경성대, 해양대, 울산대, 경상대 (총)학생회는 29일까지 불신임 선언을 할 예정이다.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이명박 정권 집권 2년차.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하냐"며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올 것이 두려워 눈 가리기 식 유화책과 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나 우리들은 그 뒤에 숨겨진 이명박 정권의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등록금취업후상환제만 하더라도 등록금 문제의 본질인 물가상승률의 3~4배가 넘는 등록금 폭등에 대한 대책은 하나도 없는, 지금의 고통을 미래의 고통으로 미루고, 대학에는 등록금 인상의 이유만 하나도 늘려준 것에 불과하다"며 "지금 이명박 정권이 이야기 하는 소위 중도실용노선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며 결코 이명박 정권의 본질이 변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이명박 정권 불신임 선언을 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이명박 정권 불신임 선언을 하고 있다. ⓒ 부산대 총학생회

 

부산대-동아대 학생들 '이명박 불신임 투표 선언'

 

부산대와 동아대 총학생회는 이미 'MB 불신임 총투표'를 선포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9일 부산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동아대 '9.29총궐기 준비위'도 10일 선포식을 열고 오는 21~23일 사이 '이명박 불신임 동아인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총학생회는 9일 기자회견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민주주의의 위기의 순간마다 항상 그 위기를 돌파해왔던 부산대 학생들답게, 부마 민주항쟁의 주역답게 우리는 다시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이명박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행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동아대 '9.29 총궐기 준비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동아인 투표'를 실시해 동아인 들의 정치적 입장을 모아내겠다"면서 "민주주의와 국민생존은 안중에도 없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29일 '반값등록금 실현, 민주주의 수호, 이명박정권 퇴진을 위한 동아인 총궐기'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불도저식 행보를 달래보고 매도 들고 눈물로 애원했지만 여전히 국민의 눈과 귀,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명박정권#부산대 총학생회#동아대#불신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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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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