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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걸 국회의원
이종걸 국회의원 ⓒ 이종걸홈피
민주당 이종걸 의원(52.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안양 만안)이 2010년 6월 2일 실시되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당내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치열하게 전개중인 민주당내 물밑 신경전에 포문을 연 것이다.

이 의원은 10일 전화통화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어 온 당내(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높아지지 않을 경우 경기도지사 선거에 직접 출마할 생각을 가져왔는데 이제부터는 선거 준비에 나서야겠다"며 도지사 선거에 나설 생각임을 밝혔다.

이 의원은 "현 도지사인 김문수 지사가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로 '김문수-김진표'보다는 '김문수-이종걸'의 맞대결이 더 낫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을 포기하는 것으로 봐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일단 경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하고 안 하고는 그 다음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내가 언제까지 국회의원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은 언제 할 것인가'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일단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들이 한나라당 세상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시기가 온 것 같다. 다만 민주당이 아직 (국민으로 부터) 신뢰받지 못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민주당내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진표 최고위원(62. 재선. 수원 영통), 이종걸 의원(52. 3선. 안양 만안), 원혜영 전원내대표(58. 3선. 부천 오정), 이석현 의원(59. 4선. 안양 동안 갑),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53. 재선. 남양주 을), 김부겸 의원(51. 3선. 군포)과 한명숙 전 총리(65),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50) 등으로 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290표차로 역전한 이종걸
18대 총선에서 290표차로 역전한 이종걸 ⓒ 최병렬

특히 현 김문수 지사측에서 재출마 여부를 아직 공식화하고 있지 않지만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등 도지사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으로 김 지사 출마 여부에 따라 경기도지사 선거는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종걸 의원이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무주공산에 놓일 안양 만안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이 의원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정용대 한나라당 안양 만안 당협위원장(52. 한전KPS(주) 감사)를 비롯 한나라당과 민주당내에서도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한편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인 이 의원은 대한농구협회 회장에 연임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김상문 교육감을 적극 밀어 당선에 일몫했다. 특히 당내 비판세력인 민주연대를 중심으로 '야당다운 야당'을 외치며 리더십을 표출하고 있다.

이 의원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마음 먹은 듯 최근 홈페이지를 강력한 리더십을 표출하는 이미지로 개편했다. 또 경기도내 언론사를 방문하고, 낮에는 도내 행사 참석, 저녁에는 중앙당 활동에 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양#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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