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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는 참배객들이 갖다 놓은 조화가 쌓여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는 참배객들이 갖다 놓은 조화가 쌓여 있다. ⓒ 윤성효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기념사업을 벌일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아래 노무현재단)이 만들어졌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17일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재단법인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갖는다. 재단 명칭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으로 정해졌는데,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200여 명이 여러 아이디어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기념사업회 사무국은 "재단 이름 앞에 '사람사는 세상'을 넣은 것은, 대통령님이 평소 꿈꿨던 이상과 가치가 그 표현에 모두 응축돼 있고, 생전에 사인으로 늘 즐겨 쓰셨으며, 대통령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익숙한 캐치프레이즈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대통령님 존함을 바로 재단명으로 한 것은, '노무현' 이라는 대통령님 존함보다 더 상징적인 가치나 철학이나 브랜드는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명칭은 3명('행복해야죠', '산속에 향기', '파초')이 제안했으며, 재단 측은 이들에게 소정의 사례를 할 예정이다. 발기인대회에서는 정관제정과 임원 선출, 사업계획서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모·기념사업회 사무국은 "많은 분들이 후원계좌를 빨리 개설해 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계신다"면서 "시간이 지체되는 이유는, 재단의 이름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금을 하기 위해서는 재단의 법률적 지위에 대한 행정적 절차가 어느 정도 완료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추모·기념사업회 사무국은 "재정 문제는 특히 투명해야 하므로 법률적 절차에 따라 준비를 마치는 대로 바로 후원계좌를 공지하도록 하겠다"면서 "재단이 출범하는 23일 이후부터 일반 시민들의 후원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창립 축하 공연이 오는 10월 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모·기념사업회 사무국은 "공연은 무료이며, 가을밤을 수놓을 아름다운 목소리와 선율의 주인공들을 기대해 달라"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뜻 깊은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노무현재단#사람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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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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