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노동청 익산지청(지청장 이삼영) 익산 종합고용지원센터가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지난 20일(일)부터 시작한 한국어 강좌는 11월 15일(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씩(총 9일 27시간) 진행된다.
이번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 교육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석박사급 전문강사(익산 YMCA 소속) 2명이 익산과 김제에서 각각 한개 반을 맡아 운영하며 익산은 성심직업전문학교 강의실, 김제는 (유)한스의 교육장을 활용해 익산 18명, 김제 22명 등 총 4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익산지청에서는 지난 7월 6일 관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면담하고 생산현장을 둘러보면서 이들의 근무실태를 파악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업무 효율성도 낮으며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적절한 휴식의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해 사기가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한 7월말 현재 익산지청 관내의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율은 1.29%로서 내국인 근로자 0.51%의 2배를 넘고 있는데 이는 언어상의 문제가 상당부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
즉,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증진시켜 기업의 생산성 증대 및 산재 감소에 기여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해 사기를 진작하고자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는 것이다.
교육 중 이들에게는 학습에 필요한 교재나 필기도구 그리고 교통카드가 무상으로 지급되며 동 과정 수료 후 광주지방노동청 익산지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근로자나 성적우수자에게는 부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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