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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8년 2월 밀양 딸기재배농가에서 생산된 '경남통일딸기'를 김태호 경남지사가 관계자 및 재배농민들과 함께 첫 수확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밀양 딸기재배농가에서 생산된 '경남통일딸기'를 김태호 경남지사가 관계자 및 재배농민들과 함께 첫 수확을 하고 있다. ⓒ 경남도청

딸기 원종을 경남에서 보내고 평양에서 키운 '경남통일딸기' 모종 10만주가 경남에 도착한다. 경남도는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남북농업 협력사업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남통일딸기' 사업이 북측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돼 딸기모종이 검역을 거쳐 경남에 전달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4일 오전 10시 도청 광장에서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상호주의와 한반도 평화 의미를 담은 통일딸기 모종 전달식을 갖는다.

 

이번 딸기모종은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전 예방과 병해충 차단을 위해 무균 모주 공급, 병해충 약제 정기 살포, 그리고 살균 상토된 포트상태에서 육묘해 토양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했다.

 

담배모자이크 예방을 위해 흡연자에 대해서는 하우스 출입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관리에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키워왔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반입된 통일딸기는 지난 4월 20일 우리 품종인 '설향(雪香)' 원종 1만주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으로 가져가 경남 농업자재와 국영농장 분조원들의 세심한 관리로 순조롭게 증식되어 왔으며, 4년차에 접어든 경남 선진기술이 북측으로 이전돼 반입 목표 10만주를 무난하게 생산해 반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딸기 모종은 지난 7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에서 채취해 선적을 준비했으며 북한 남포항에서 10일 선적, 출항해 11일 인천항 입항 후 국립식물검역원 중부지원에서 6일간의 바이러스 및 병해충 정밀 검역과정을 거쳤다.

 

지난 2006년 경상남도에서 처음 시도한 '통일딸기 생산사업'은 상호주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최초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북한에서 재배한 재생 가능한 식물을 남한으로 가져온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통일딸기 모종은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에 8만주, 밀양시 하남읍과 상남면에 2만 주 등 2개 지역 8농가에 전달돼 옮겨 심을 계획이며 내년 1월 첫 수확을 시작으로 3월까지 3만7,000㎏의 통일딸기를 수확할 계획이다.

 

 생산한 통일딸기는 지난 2008년 특허 등록된 '경남통일딸기'브랜드로 판매되며 통일체험 활동과 도내 불우, 노인시설에 제공해 도민들과 어르신들이 통일의 맛을 느끼도록 할 방침이다.


#경상남도#통일딸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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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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