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에 국회까지 가져다 놓으면 얼마나 좋겠냐"
박성효 대전시장의 깜빡 발언에 출입기자들마저 놀랐다.
박 시장은 27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행정도시 문제와 관련 "정부가 약속한대로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신뢰를 지키고 효율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효율 문제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효율이 떨어지면 효율을 보완하는 방법이 있다"며 "행정도시에 예정된 부처와 함께 국회도 와라"고 주장했다.
그는 "효율을 제일 주장하는 게 국회다, 그럼 국회가 오면 된다"며 "국회가 반드시 서울에 있을 이유가 뭐냐, (이전) 부처와 국회가 같이 있으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에서 노력해서 국회까지 갖다 놓으면 두 말할 나위없다"며 "저는 이게 가장 좋은 대안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효 시장은 "(행정도시에 국회를 넣으면) 전국의 국회의원이 모이기도 편하고 서울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다 편할 것"이라며 "여의도는 문화와 금융 중심지로 만들면 된다"고 대안까지 제시했다.
박 시장은 "(부처와 국회가 같이 있을 경우) 이동거리 10분이면 된다, 같이 붙여 놓으면 된다"며 "(국회가 오면) 자족기능 형성을 얼마나 쉽게 만들어 주겠냐"는 논리도 내 놓았다.
한편, 박성효 대전시장은 그동안 행정도시와 관련 '대전과 행정도시가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소극적 입장을 견지해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야당 및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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